•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규확진 747명, 이틀째 700명대…정부 "수칙 준수" 되풀이(종합)

등록 2021.05.14 10:42: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내 유입 480일 만에 누적 확진자 13만380명

국내발생 729명…1주간 하루 평균 592.4명 확진

수도권 59.7%·비수도권 40.3%…전남 50명 '최다'

코로나19 사망 2명 늘어 1893명…위·중증 153명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으로 보름 만에 최다를 기록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5.1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명대인 747명으로 집계돼 16일 만에 최다 규모로 발생했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480일 만에 13만명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뿐 아니라 전남에서도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50명이 발생하는 등 전체 확진자의 40%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해외 유입을 뺀 국내 발생 확진자도 16일 만에 처음 700명을 초과해 729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00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현장에서 방역수칙 이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고령층 백신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상반기까지 유행이 통제되면 7월부턴 거리 두기 개편안을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발생 16일 만에 최다…1주간 하루 평균 592.4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47명 증가한 13만380명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가 13만명을 넘어선 건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480일 만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2~13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에 이어 연이틀 700명대를 기록했고, 지난달 28일 769명 이후 16일 만에 하루 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주말이나 휴일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500명 안팎까지 줄었던 확진자 수가 평일 들어 증가하는 경향이 반복되는 가운데 이틀 연속 700명대가 집계된 건 지난달 21~24일 이후 3주 만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672명→522명→436명→483명→613명→692명→729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700명대도 4월28일(748명) 이후 16일 만에 처음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92.4명으로 어린이날이 포함됐던 직전 1주간 554.0명보다 대폭 증가해 600명에 육박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229명, 경기 172명, 인천 34명 등 수도권에서 435명(59.7%)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294명(40.3%)이다. 지역별로 전남 50명, 경북 34명, 대전 31명, 경남 28명, 울산 26명, 강원 25명, 부산 24명, 충남 22명, 전북 14명, 광주·제주 각 10명, 대구 9명, 세종 7명, 충북 4명이다. 권역별로 경남권 78명, 호남권 74명, 충청권 64명, 경북권 43명, 강원 25명, 제주 10명이 나왔다.

권역별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388.0명, 경남권 70.1명, 호남권 44.3명, 충청권 35.4명, 경북권 26.4명, 강원 15.1명, 제주 13.0명 등 비수도권 204.4명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수도권 107명, 비수도권 13명(울산 8명, 충남 5명) 등 12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만2147명, 비수도권 1267명 등 1만3414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처음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올해 안에 국민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경제가 강하게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기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리고 영업을 제한하는 방식보다는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지원하고 독려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된다면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해 방역과 일상의 조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더 앞당기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47명 증가한 13만380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9명, 해외 유입은 18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47명 증가한 13만380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9명, 해외 유입은 18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다중이용시설발 집단감염…유흥시설 감염에 전남 50명 '최다'

서울에서는 지난 13일 오후 6시 기준 은평구 종교시설과 강북구 노래연습장 관련 각 2명, 강남구 PC방·관악구 음식점·동대문구 직장 관련 각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기타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9명, 확진자 접촉 126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69명 등이 당국에 확인됐다.

경기 군포시에선 어학원 관련 8명이, 광주시에선 육류가공업체2 관련 7명과 선교센터 관련 3명이 확진됐다. 여주시 지인·가족 3명, 고양시 덕양 교회2 1명, 고양시 음식점2 1명, 부천시 운동시설·교회 1명, 용인시 수지 어학원·기흥시 어린이집 1명, 서울시 마포 호프집 1명 등도 집단감염 관련으로 확진됐다.

인천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등 34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선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13일 하루 역대 가장 많은 50명이 발생했고 14일 오전에도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순천 나이트클럽 관련이 39명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여수 지역 유흥업소 및 여수시청 관련 3명 등도 확진됐다. 사적모임을 6명까지 허용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 1단계를 적용 중인 전남도는 확진자가 속출한 여수, 순천, 광양, 고흥에 한해 2단계로 격상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해 각각 3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전북에선 완주 산업체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진안 병설유치원과 장수 시장, 익신 일상감염5 관련으로 1명씩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선 13일 오전까지 수영구 소재 댄스 동호회에서 구성원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로 동호회 회원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외에는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9명, 김해 확진자 지인 2명 등이다.

울산에선 9일 확진자 추가 전파 사례인 남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4명 보고돼 5명으로 늘었다. 울주군 목욕탕 2명, 남구 대형마트 1명 등 기존 확진자 가족들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외에 확진자 가족 7명, 접촉자 3명도 확진됐다.

경남에선 김해와 사천에서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접촉자와 종사자 등 2명이, 김해 보습학원 관련 1명이 확진됐다. 함양에선 수도권 관련 4명창원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4명 등 확진자들이 보고됐고 양산, 진주, 밀양, 산청, 고성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A교회에서 교인과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15명 이상이 확진돼 비상이다.

세종에서도 대전 A교회발 확진자 2명이 나왔고, 서울 강동구 확진자의 가족 1명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직장 동료 1명과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에서는 각각 아산과 평택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와 이들의 가족 등 11명이 확진됐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도 발견됐다. 천안에서는 전날 확진된 천안시청 직원 1명과 접촉한 청사 직원 7명, 접촉자 1명, 천안시의회 의원 1명이 확진됐다. 논산에서는 부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선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 노래연습장 관련으로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환자가 14명으로 늘었다.

경북 김천에서는 앞서 확진자가 나온 노인시설 두 곳과 관련된 2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경주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2명, 안동에서는 지인 모임 관련 경주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구미, 포항에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확진됐다.

외국인 근로자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 강릉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6명을 비롯해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백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운영하는 식당 이용자 등 5명이 잇따라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동해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4명, 춘천에서는 인제 원통고 학생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제주에선 13일 서귀포경찰서 소속 1명이 의무경찰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검사에서 확진되고, 기존 확진자 가족 1명이 확진되는 등 10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47명 늘어난 13만380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해 누적 189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56명 증가해 총 8092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47명 늘어난 13만380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해 누적 189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56명 증가해 총 8092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 누적 1893명…검사량 8만5000건 이상

해외 유입 확진자 18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9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8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 6명, 카자흐스탄 3명, 필리핀 2명, 러시아·일본·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네팔·미국·캐나다 각 1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189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5%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56명 늘어 809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153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89명 증가해 누적 12만395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34%다.

지난 13일 하루 동안 총 검사 건수는 8만5838건이다. 이 중 의심 신고 검사는 4만138건,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는 수도권 3만7328건, 비수도권 8372건 등 4만5700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