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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vs백신]<34>노쇼 백신, 2차 접종 어떻게?…"11주 뒤로 자동 예약됩니다"

등록 2021.05.1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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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 받은 동일 장소·시간 자동 예약 후 조정
발품 안 팔게 개선…"포털 지도 기반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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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4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대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코로나19 백신 1~2분기(2~6월) 접종 대상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잔여 '노쇼(no-show)'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2차 접종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노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차 접종한 지 11주 후 같은 요일 및 시간, 장소로 자동 예약된다. '노쇼 백신' 예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카카오 등을 통해 접종 가능 병원을 안내하는 방안도 조만간 시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관계자는 1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노쇼 백신' 1차 접종자는 11주 후 같은 요일, 시간, 기관으로 2차 접종일이 우선 자동 예약된다"고 설명했다.

'노쇼 백신'은 접종 예정자가 나타나지 않아 남은 백신을 일컫는다. 의료기관에서 백신이 든 유리병(바이알)을 개봉하고도 그날 전량을 쓸 수 없는 경우 예비 대상자에게 접종할 수 있다. 대신 개봉하지 않아 냉장 보관이 가능하면 예비 대상자에게 순번이 돌아가지 않는다. 의료기관은 한 유리병당 최대 3명의 예비 명단을 편성해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이 불가능하고, 시스템에서 안내하는 의료기관에 직접 연락해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2차 접종은 이 같은 예약 절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으로 예약한 뒤 2차 접종 1개월 전부터 예약을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노쇼 백신'을 1차 접종한 교사 장모(30대·여)씨는 접종 당일 질병관리청에서 '7월16일 접종을 받은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으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받았다.

하지만 장씨는 "병원에 물어보니 2차 접종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접종 시기가 돼서 병원이나 보건소에 다시 연락해보라고 답을 받았다"며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에서 예약을 추가로 해야 하는지, 다시 '노쇼 백신'을 찾아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장씨처럼 '노쇼 백신'을 접종받고 안내 문자를 받았다면 이미 예약이 이뤄진 것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노쇼 백신' 접종을 받길 희망해도 실제 백신을 맞기는 무척 까다로웠다. 

장씨도 지난달 29일 오후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그는 "해당 병원에서 전화를 받은 것은 이튿날인 4월30일 오후 3시께였다"며 "병원에서 '1시간 이내 방문할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고서야 접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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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10일 오전 서울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인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1.05.10. chocrystal@newsis.com

'노쇼 백신'으로 맞게 되는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일 경우 만 30세 미만은 혈전 부작용 우려로 대상에서 제외된다. 화이자 백신은 연령 제한이 없다.

'노쇼 백신'을 찾기 위해 의료기관 수십곳에 전화를 돌려야 하는 불편함도 조만간 줄어들 전망이다.

추진단은 오는 27일부터 '잔여 백신 당일 신속 예약시스템'을 개통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친숙한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예약할 수 있다.

아직 개발 중인 이 시스템은 지도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한 접종 가능 의료기관을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본인과 가까운 기관과 남아있는 잔여 백신 물량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본인 인증을 통해 예약 승인 요청을 하는 식이다.

정우진 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전날인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예약 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접종 등록 대상자는 본인이 선택한 의료기관에 빠르게 내원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편의 기능을 보완 중"이라며 "다음주 중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쇼 백신'을 맞은 장씨는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백신을 직접 찾아 맞을 것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부작용을 걱정해 선뜻 예약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가족끼리 만날때도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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