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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이 원태인에게…"들뜨지 말고 초심 유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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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4 17: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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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영건 원태인(21)은 잠재력이 폭발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원태인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을 뿐 이후 6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며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아울러 6연승도 달렸다.

원태인은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쾌투, 삼성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입단 당시부터 삼성 미래 에이스로 기대를 받은 원태인은 데뷔 첫 해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성적은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2019년 4승 8패 평균자책점 4.82, 지난해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5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던 원태인은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1승 8패 평균자책점 6.15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원태인은 삼성이 꾸준히 기회를 준 보람을 한껏 느끼게 할 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의 활약 비결에 대해 "외적으로는 구속이 조금 빨라진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던지는 구종도 똑같다"며 "마운드에서 운영할 줄 아는 침착성과 평정심이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가진 구종을 효율적으로 잘 쓰기 위해서는 본인이 던지고자 하는 곳에 던질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커맨드나 마운드에서의 운영이 지난해보다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후반기에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본인이 잘해서 내보낸 것이다. 후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꿋꿋하게 나가서 자기 공을 던졌다. 그런 선수가 별로 없다"며 "성적이 좋지 않아도 항상 준비를 잘하고 밝게 마운드에 오르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그런 좋은 마인드를 가진 선수가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온다는 것을 원태인이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는 원태인은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후보로도 거론된다.

허 감독은 이런 평가를 듣는 원태인이 자칫 들뜰까봐 한껏 경계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 1선발 이야기가 나오면 아직 그 나이대의 선수는 들뜨고, 초심을 잃을 수 있다"며 "원태인에게 냉정하게 생각하고, 침착하라고 한다. 초심을 잃지 말고, 앞서가지도 말고,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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