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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으로 오판, 수십년 복역한 흑인형제에 847억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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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6 08:24:05
지적 장애 이용한 수사관들, 11세 소녀 강간살해 자백 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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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미 노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지난 2007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인근의 앨버말 교도소 복도에 지난 1976년 백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로니 롱이 서 있다. 끊임없이 무죄를 주장해온 롱은 지난해 법원에서 무죄로 판결이 뒤짚혀 풀려났는데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보상 상한선을 75만 달러(약 8억3873만원)로 규제한 노스캐롤라이나 주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2021.4.8
[롤리(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연방지법원은 1983년 11세 소녀의 강간살해범으로 잘못 지목되어  잘못 유죄판결을 받고 수 십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지적 장애가 있는 흑인 형제 2명에 대해서 7500만달러 ( 847억 1250만 원 )의 배상을 해주도록 판결했다 .

14일의 재판에서 8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은 헨리 맥컬럼과 레온 브라운에게 각각 피해 보상금 3100만 달러씩을 1년 복역마다 100만달러씩으로 계산해서 지급하도록 결정했다고 '뉴스앤드 옵서버' 지가 보도했다. 배심은 또 이들에게 정부가 징벌적 보상금으로 13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두 사람은 2015년부터 사법 집행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변호인단은 이들이 체포되어 심문을 받을 때부터 일정한 증거는 감추고 또 어떤 것들은 조작하는 등 하지도 않은 범행을 한 것으로 몰아갔다고 주자했다.

맥컬럼과 브라운은 결국 2014년 DNA검사 결과 진범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석방되었다.  이 들은 로버슨 카운티의 레드 스프링스에서 발생한 소녀 강간 살인사건 당시 둘 다 틴에이저였으며 지능이 낮은 것을 눈치 챈 경찰들이 심문 과정에서 교묘하게 자백을 이끌어냈다.

매컬럼은 19세 브라운은 15세 였지만 두 사람은 모두 진범으로 사형을 선고 받고 사형수 동에 수감되었다.

매컬럼은 31년동안 사형수로 복역,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가장 장기 복역한 사형수라는 기록을 남겼다.  브라운은 감옥에 갇힌 이후로는 정신적으로 그 생활을 감당할 수 없어 상태가 악화되었고 지금은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정신질환자가 되어있다.  그 때문에 사형수에서 나중에 종신형으로 감형되었다.

매컬럼은 " 나는 이제 자유의 몸이다. 하지만 감옥에는 오늘도 죄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 사람들은 그런 곳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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