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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어린이·어버이날 확산 없지만…75%, 접촉·만남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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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6 18:38:44
정부 "3주간 500명대 후반서 소폭 등락"
감염재생산지수 0.94→0.99로 다시 상승
46% 확진자 접촉+29% 감염경로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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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5.16. myjs@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모임·행사를 통한 코로나19 유행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감염이 계속돼 확진자 수가 500명대 후반에서 정체하고 있으며 접촉을 통한 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증가 추세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2주 전에 휴일이 하루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 3주간 유행 상황은 500명대 후반에서 정체되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2주 전 모임과 행사가 많았을 것이나 이로 인해 유행의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는 점은 다행스럽다"며 "아시아권에서 유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는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점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신 예방접종 이후 지난해에 비해 중증환자 규모가 줄어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요양병원과 같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줄었고 감염이 설사 발생하더라도 접종을 받지 않은 소수에만 퍼지고 크게 확산되지 않고 있다"며 "고령층 예방접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증환자와 사망자 감소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부터 15일까지 1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590.9명이다. 최근 한달간 확진자 수는 659.0명→597.1명→565.3명으로 500명대 중반까지 감소했던 환자 수가 1주 사이 25.6명 증가했다. 직전 1주(2~8일) 어린이날 휴일이 포함돼 검사 건수가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환자는 385.9명으로 지난주(353.0명)에 비해 32.9명 증가했고 비수도권 환자는 212.3명에서 205.0명으로 감소했다. 권역별로 경남권 69.9명, 호남권 48.0명, 충청권 35.9명, 경북권 25.0명, 제주 14.3명, 강원 13.0명 등이다.

1명의 감염자로부터 발생하는 2차 감염자 평균을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0.94에서 다시 2주 전과 비슷한 0.99로 상승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초과하면 유행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이보다 낮으면 억제된다.

한달간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158.4명→156.0명→129.4명→138.3명 등이다. 1주 사이 전체 평균 환자 수가 4.5% 증가한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는 6.9% 늘었다.

그러나 위험 요인도 여전하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영국 변이가 많이 퍼진 울산을 비롯한 부울경 권역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 2주간 유행규모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하루 70명대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인천·경기는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서울의 환자발생이 200명대에서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비율이 28.8%(4136명 중 1245명)로 직전 주 25.9%보다 상승했으며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인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42.3%에서 40.1%로 떨어져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발생 건수는 31건으로 직전 1주 60건의 절반 수준이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가족, 지인간의 작은 만남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이 46%, 경로조사 중 비중이 29%로 합치면 4분의 3이 일상 속의 우연한 접촉과 만남에 의한 감염"이라며 "변이 바이러스는 외국처럼 우세종이 되지는 않고 있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령층의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조금만 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기를 당부한다"며 "사람이 많은 밀폐된 실내에서의 모임과 만남을 주의하고 불가피한 경우는 실내보다 실외에서 식사나 모임, 운동을 하는 방안을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다.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15일 기준 782병상 중 73.5%인 575병상(수도권 344병상)이 남아 있다. 다른 병상 가동률은 준-중환자 병상은 43.9%(239병상·괄호 안은 남은 병상), 감염병전담병원은 38.1%(5534병상), 생활치료센터는 46.7%(3643병상) 등이다.

정부는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예방접종센터 등에 의사, 간호사 등 1795명의 의료진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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