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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하루 9600명 확진중 감옥 6800명…누적, 연초 7천명서 11만명

등록 2021.05.17 20: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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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태국 교정당국이 배포한 사진으로 코로나19 감염 수인들이 전용치료 시설에 들어와 있다

[AP/뉴시스] 태국 교정당국이 배포한 사진으로 코로나19 감염 수인들이 전용치료 시설에 들어와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태국 보건 당국은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9635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나흘 전 세워졌던 전기간 최다 기록의 2배에 해당되는 규모다.

특히 1만 건에 육박하는 하루 발생치의 70%가 넘는 6853건이 대여섯 형무소에서 발생했다.

태국의 누적확진자는 11만1082건으로 불어났다. 이 중 4분의 3에 가까운 8만2219건이 올 4월 초순부터 시작된 재확산에서 생겨난 것이다. 이날 사망자가 25명 추가돼 모두 614명에 이르렀다.

인구 7000만 명의 태국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누적감염 7100명에 총사망 63명에 그쳐 코로나19 방역 성공국 대열에 들었다. 그러나 올 4월부터 감염 맹풍이 불어닥쳤다.

올 4월 재확산은 수도 방콕 유흥가에서 시작되었지만 5월 들어서 많은 수인들이 거리두기가 완전 무시된 채 한 곳에 빼곡하게 수용된 감옥에서 집단 감염이 터져나왔다.

지난주 수도 인근 두 감옥에서 대부분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한 감옥은 4월25일에는 10명이 하루 감염자였으나 지난주 하루에 1960명으로 불어났다.

최근 교정 당국이 8개 형무소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2만4500여 명의 수용자 중 1만700여 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북부 치앙마이의 한 감옥은 양성 진단율이 61%에 이르렀다.

태국 감옥 수감자는 30만 명이 넘는다. 지난해 코로나19 와중에도 반 쿠데타, 반 왕정 시위를 주도하다 수감된 주도 인사 몇이 감옥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런 급증세에 5월1일부터 테이크아웃만 허용되던 수도 방콕 및 인근 주의 식당이 17일부터 밤 9시까지 실내식사가 다시 허용되었다. 방콕에서 이날 하루 1843명이 감염 확인되었다.

방콕 당국은 학교, 오락 유흥 시설, 극장, 피트니트 클럽 등을 2주 더 폐쇄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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