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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테슬라 대신 보잉·쿠팡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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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9 05:00:00
'머스크 리스크'로 테슬라 순매수 1위→26위 떨어져
경기 회복 기대감에 보잉·에어비앤비·월트디즈니 강세
쿠팡·소프트뱅크·Z홀딩스도 순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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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한 마디에 비트코인이 급락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테슬라 소유 비트코인 매각을 시사하는 트윗을 남겼다. 2021.05.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최근 해외주식 투자자를 뜻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매수 1순위를 달리던 테슬라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 관련 발언으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학개미들은 대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보잉과 에어비앤비, 월트디즈니 등은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쿠팡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 오후 4시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973만 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매입 주식은 7억3783만 달러, 매도 주식은 7억2809만 달러 규모다. 순매수 순위는 26위로 밀려났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순매수 1위를 달린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머스크의 잇따른 암호화폐 관련 발언으로 비트코인은 물론 테슬라 주가까지 떨어지면서 서학개미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19% 하락한 576.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과 비교해 20.9% 내려간 가격이다. 52주 최고가(900.40달러) 대비로는 35.9%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은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가 큰 테슬라 대신 다른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미국 항공회사인 보잉이다. 보잉은 이달 2176만 달러가 순매수 결제되며 아마존 등에 이어 7위에 올랐다. 매수는 6121만 달러, 매도는 3945만 달러 규모로 이뤄졌다.

에이비앤비와 월트디즈니 등도 눈에 띈다. 백신 보급에 따른 코로나19 완화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각각 1273만 달러와 1104만 달러가 순매수됐다.

쿠팡은 이달 2776만 달러 매수와 1345만 달러 매도가 이뤄졌다. 순매수 규모는 1430만 달러로 17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Z홀딩스는 각각 1133만 달러와 630만 달러 순매수로 미국 기업 일색인 상위 5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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