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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들이 왜 먼저냐"....일각서 얀센 접종 '남녀차별' 불만

등록 2021.06.01 17:10:00수정 2021.06.01 20: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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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민방위 중심 대상 선정에...여초 커뮤니티서 '불공평' 지적

美 정부 공여 취지 고려해 국방 관련 인력 중심 접종 계획 수립

여성 예비군 5400여명, 여성 민방위 5665명 등 여성 1만명 가능

[서울=뉴시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30분께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선착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DB) 2021.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30분께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선착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DB) 2021.06.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예비군과 민방위 등을 중심으로 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행되자 일각에서는 차별 논란이 발생하고 있지만, 여성 약 1만여명도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시작한 얀센 백신의 사전 예약은 오후 1시 64만6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오후 3시30분께 선착순 마감했다.

이번 예약은 미국에서 공여한 101만명분으로 진행했다.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등이다.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중심으로 대상자가 선정되자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회사에 제일 건장한 남자들이 백신 먼저 다 맞네. 이게 순서가 맞는 거야?", "얀센 여자가 먼저 맞으면 나라가 뒤집혔겠지" 등의 불만 섞인 반응의 글들이 많았다.

국방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여성 지원예비군은 5400여명, 여성 지원민방위대원은 5665명이다.

여성은 군 입대 후 전역을 하면 퇴역 처리돼 예비군 편입이 되지 않지만 스스로 지원을 할 경우 예비군이나 민방위 대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여성 지원예비군과 지원민방위대원 모두 남성과 마찬가지로 얀센 백신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정부는 미국이 우리 국군에게 백신을 공여하기로 한 점을 고려해 이번 예약 대상자를 선정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5월31일 "현재 미국으로부터 공여 받아서 도입하는 얀센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미 정부의 공여 취지를 고려해서 국방과 관련된 인력을 중심으로 접종 계획을 수립한 바가 있다"라며 "이에 따라서 미국과 협의해서 예비군, 민방위대원 등 국방과 관련된 인력에 대해서 접종할 계획이고, 또 이 얀센 백신 접종이 긴급하게 도입된 특수상황을 고려해서 사전예약을 기반으로 희망 순으로 접종을 실시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감안해서 이해해 주시기를 요청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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