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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감독의 한숨 "장지훈에게 휴식주고 싶은데…"

등록 2021.06.10 16: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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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선발진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불펜 과부하 등을 걱정하며 한숨을 지었다.

SSG는 선발 3명이 한꺼번에 빠지는 대형 악재를 겪었다.

토종 에이스 박종훈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이 결정돼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고, 문승원도 팔꿈치 검사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또 옆구리, 가슴 근육 부상으로 단 4경기 등판에 그친 아티 르위키도 팀을 떠났다.

대체 선발을 투입한 8~9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SSG는 내리 패했다.

게다가 불펜 소모도 컸다. 올 시즌 롱릴리프 역할을 하다 8일 선발 등판한 조영우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5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9일 경기에서는 선발 이건욱이 1⅓이닝을 던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해 2회부터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김 감독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8일 경기에서 불펜 투수를 적잖게 투입했는데, 어제는 2회부터 시작해야 했다"며 "답답한 것이 사실이다. 오늘 어떻게 불펜을 운용할지는 경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체력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불펜 투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주가 지나면 힘들어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투수진에 공백이 워낙 커 휴식을 주고 싶은 선수를 쉬게 하지 못하는 것도 김 감독의 고민거리다. 대졸 신인으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완 투수 장지훈이 대표적이다.

김 감독은 "장지훈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등판할 때마다 40개 정도의 공을 던지고, 시즌 초반처럼 1이닝씩 끊어서 던지게 할 수도 없다"며 "하지만 팀 사정상 휴식을 주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르위키가 가슴 부근에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한 후 마운드에 오른 장지훈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의 6-2 승리에 발판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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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대1로 두산에게 승리를 거둔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06. jhope@newsis.com

김 감독은 "장지훈이 한화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18~20일 한화와 원정 3연전이 있다. 엔트리에서 제외해 휴식을 주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SSG는 전날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건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사이드암 투수 박민호를 1군에 등록했다.

김 감독은 "이건욱이 2군에 내려갔을 때 어깨에 염증이 있었다고 하는데, 회복한 이후부터 어제 경기 전까지 몸 상태에 크게 문제가 없었다"며 "하지만 1회를 던지고 난 후 이상이 있었다고 한다. 2회에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이 이상했다. 포수 이재원에게 확인해보라고 하니 어깨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이건욱이 검사를 받고 있는데, 경기 전후로 보면 어깨가 심각한 상태는 아닐 것 같다"고 바람섞인 예상을 내놨다.

불펜 과부하를 걱정하는 SSG에게 박민호는 반가운 지원군이다. 지난해 11월초 손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렸던 박민호는 지난달 초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김 감독은 "박민호가 최근 연투도 했고, 투구수도 충분히 늘렸다. 구속이 지난해 한창 좋았을 때보다 시속 2㎞ 정도 덜 나오는데, 제구와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다. 1군에서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팔꿈치에 불편함이 남아있는 탓이다. 김 감독은 최지훈(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최주환(2루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좌익수)~김강민(중견수)~김성현(유격수)~이재원(포수)~김찬형(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내일 상태를 또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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