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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 호남 정치권 촉각…`민주 텃밭' 대선·지선 격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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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3 09:09:41
국힘, 서진전략 가속도 지지율 상승지속·20~30대 입당 쇄도하나
"호남 마의 두자릿수 득표율 획득"대 "안방사수" 경쟁 치열
쇄신경쟁속 민주 위기감, 지방권력 세대교체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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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선출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1.06.11.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30대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여권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의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호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의 돌풍이 헌정사상 첫 보수정당의 30대 당대표로 현실화되자,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준석 돌풍' 여파가 대선 구도에 영향을 어디까지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젊은 당대표 선출과 연동해 아직까지 대선 후보가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않은 국민의힘의 대권 주자가 누가 될 것인가, 그에 따라 이미 대권잠룡들의 경쟁이 치열한 민주당 대권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 다양한 정치 시나리오가 회자되고 있다. 전례 없는 당의 쇄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 맞서 민주당의 변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최근 광주지역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바람'은 국민의힘이 당내부에서 스스로 변화를 못하다보니 국민이 밖에서 밀어서 당의 변혁을 가져 오게는 과정이다. 내년 정권교체 가능성이 70%"라고 분석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이 지역 곳곳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국민의힘이 불모지였던 호남에서 지난해 부터 물꼬를 튼 `서진전략'을 통한 지지율 반등 추세가 이준석 대표체제에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합동연설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해 정치를 하는 첫 세대라고 자부한다"면서 "2019년 8월 홍콩 민주화운동이 진행될 때 시위 현장 한복판에 있었다. 홍콩인들은 길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대한민국을 향해 호소했다"고 말했다. 5·18, 광주에 대해 과거 보수정당의 당수와는 다른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대표의 호남 구애, `서진전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와 맞물려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를 넘나드는 국민의힘 호남 지지율도 더 올라가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보수-진보' 진영논리 보다는 합리적 선택 성향의 20-30대 세대의 특성상 `이준석 돌풍'이 호남에서도 젊은 층의 국민의힘 입당 쇄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대선에서 보수정당 사상 첫 호남에서 `마(魔)의 두자릿수  득표율 '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위협' 은 호남 정치권에도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를 석권하며 호남 안방을 차지한 민주당이 과거와 달리 안주했다간 국민의힘의 거센 바람을 막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최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호남 민심 파악에 나선 것도 텃밭의 지지율 균열조짐에 대한 우려로 읽히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방의원들도 현재 민심을 파악하느라 다각도로 촉각을 세우고 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과거 다른 선거전 양상도 예견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과의 쇄신·변화 경쟁속에 민주당이 전례없는 공천경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방권력의 세대교체론이 벌써 수면위로 부상하는 분위기도 있다. 전문가적 식견을 갖춘 젊은 세대의 대대적인 공천으로 지방 정치권을 물갈이 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줄서기, 기득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권력 구조에 ,쇄신론이 지역 정치지형을 바꿔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민주당이 청년과 여성 공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준석 돌풍은 선거결과 보듯이 일반국민과 당원이 변화를 바라는 결과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주당 독점 구조인 호남의 정치지형상, 자칫 과거처럼 안주했다가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전례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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