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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안팎 협공받는 이재명, 세몰이 '마이웨이'

등록 2021.06.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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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광장 서울 조직 출범…6·15선언 토론회
'이준석 돌풍' 시너지…尹 반등하며 지지율 격차
기본소득 맹공…경선연기 고리 反이재명 포위망
맹폭에도 李 지지 견조…'본선 경쟁력'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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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재명(앞줄 오른쪽 네번째) 경기도지사와 조정식(다섯번째) 의원, 이종석(세번째) 전 통일부장관 등 민주평화광장 발기인들이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필승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지지모임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하며 세몰이에 나선다.

대선경선 연기론과 기본소득을 놓고 당 안팎의 거센 협공을 받고 있지만 견조한 지지율과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이 지사 지지모임의 서울권 조직인 '서울민주평화광장'은 이날 오후 중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옛 박원순계 중진인 박홍근 의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이 상임대표를 맡는다.

2부 행사로는 민주평화광장 한반도평화본부 출범과 함께 '광장'과 성공포럼의 공동 주최로 6·15 공동선언 21주년 기념 토론회가 열린다. 이재명 지사는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남북관계 경색 극복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 전략, 미중 전략경쟁 속 국익 확보 방안 등을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과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호의 수석부의장,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이종석 공동대표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대북정책을 주도했던 원로들이 패널로 나선다.

이 지사의 이런 행보는 최근 '이준석 돌풍'과 당내 반(反)이재명 포위망 구축에 맞서 차별화된 정책으로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며 격차를 벌이고 있어 상황이 녹록하지만은 않다.
15일 발표된 T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11~12일 실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5.5%, 이 지사는 27.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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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장식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9. photo@newsis.com


양측 모두 지지율이 올랐지만, 윤 전 총장이 4.4%포인트 급등하며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최근 윤 전 총장이 대권 공개행보에 나선 데다가 만 36세의 '0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출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이 지사의 정책 아이콘인 '기본소득'은 여야를 막론하고 맹공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 지사가 직접 나서 공방을 반박하던 중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테르 뒤플로 부부의 저서를 인용한 것이 오독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여기에 당내 대선주자들의 '이재명 흔들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선기획단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대선경선 연기를 놓고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등 경쟁주자들의 거센 압박이 이어져 '반 이재명 연대'가 노골화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경선 연기의 경우 물 샐 틈 없는 포위망의 구축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잠룡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0일 YTN 인터뷰에서 "지금의 당헌당규는 이해찬 전 대표가 전 당원의 총의를 모아서 전당원 투표로 확립을 해놓은 것"이라며 "이걸 그냥 어떤 형편에 따라 형세에 따라 뒤집고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내 원래 생각"이라고 경선 연기론에 거리를 뒀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 측도 지난 9일 "경선 연기에 대해 '반대' 입장"이라며 "반(反) 이재명 연대로 묶이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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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안보포럼 창립세미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06.07. photo@newsis.com


결국 안팎의 흔들기에도 범여권 지지율 1위인 지지율에 흔들림이 없는 만큼 경선연기 원칙을 고수하면서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협공을 돌파하겠다는 것이 이 지사 측의 입장이다.

이 지사 측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더 강하게 나올 수록 우리는 확실한 후보를 중심으로 당을 재편해서 준비해야 한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대선 준비를 위해 6개월 전 선출을 합의한 것인데 틀어버리면 당내 분란 요소만 더 커질 뿐"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의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은 대선기획단의 최종 '정리' 여하를 지켜보며 미뤄둔 상태다. 현직 광역단체장인 만큼 경선 예비후보 등록일이 확정돼야 다음 스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다른 이 지사 측 의원은 뉴시스에 "예비후보 등록 기간도 나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출마선언을 하겠나"라며 "기획단에서 결정한 바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경선 연기론에 대한 불쾌감도 표시했다. 한 측은 "지금이 전제군주시대도 아니고 마음대로 하나. 지금은 민심에 답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정치 엘리트층이 경선시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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