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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2023년 두차례 인상 전망(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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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7 08:52:52
2023년까지 최소 두차례 금리 인상 신호
파월 "테이퍼링 논의할지 관련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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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2020년 5월22일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2021.06.1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 인상 시기가 2023년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데 따른 변화다.

이날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경기 충격에 대응해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춘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 다수가 2023년 두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이 이뤄지리라고 내다봤다.

위원 18명 중 13명이 2023년 말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중 11명은 두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3월에는 2023년 인상 전망에 동의한 위원이 7명에 불과했다. 2022년 말 인상을 전망한 위원도 7명으로 3월(4명)보다 늘었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 진행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줄었다"며 "이런 진전과 강한 정책 지원으로 경제 활동 및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은 먼 미래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점도표대로라면 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먼 일은 아니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맥캔은 CNBC에  "시장 예상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은 2023년에 두차례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입장 변화는 최근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연준 주장과 약간 상충된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연준 성명에 공식적으로 등장하진 않았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매달 매월 12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왔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신중하게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당신이 원한다면 이 회의에서 우리가 '테이퍼링을 논의할지와 관련한 논의(talking about talking about tapering)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자산매입에 변화를 주는 어떤 결정을 발표하기 전에 사전 통보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라는 기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FOMC 회의) 참석자들은 진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현 수준의 자산매입은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향한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지속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감소하기 시작하리라고 예상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물가안정은 우리 임무의 절반"이라고 말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올라 2008년 5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은 이번 경제전망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전망치(2.4%) 보다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지난해 8월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채택했다.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2% 목표치를 밑돈 기간을 고려해, 이후 상당 기간 물가가 2%를 웃돌아도 용인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연준 통화정책 무게 중심이 완전고용 쪽으로 더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노동시장 진전 속도는 예상보다 다소 더디다고 WSJ은 전했다. 4월과 5월 미국 일자리는 83만7000개 늘었다. 총 일자리는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760만개 부족한 상황이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0%로 3월 전망(6.5%) 보다 높여 잡았다. 실업률 전망은 4.5%로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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