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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포럼]"MZ세대는 배달쓰레기 걱정"…각계 기후대응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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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7 11:59:18
"대응 핵심은 속도…자본·기술 집중 투입해야"
"탄소중립, 구호 그쳐선 안돼…실천 이행 촉구"
"MZ 관심 급증…기성세대·교육 역할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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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포럼 2021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 진단-기후위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 진행을 하고 있다. 2021.06.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MZ세대는 배달로 인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관심을 갖고 모두 동참해야 한다."

17일 열린  '뉴시스 포럼: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에서는 정부, 시민사회단체 등 분야별 주체들이 도래한 기후위기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정부·시민사회단체 등의 대응을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포럼의 첫 세션에서는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아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정 교수는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는 우리 삶의 총체로, 이는 지구 전체의 이야기로 생각하면 된다"며 "기후위기는 현재 정말 심각한 수준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인간이 뭘 할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는 (기후위기 대응이) 주로 정부 중심이었다면 이제 궁극적으로 프라이빗 섹터(private-sector·민간부문)도 참여해야 한다"며 "P4G의 출발점은 민간 협력을 통해 프라이빗 섹터를 잘 작동하게 하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유 원장은 기후위기의 현 상황에 공감하며 정부와 시민단체 차원의 시민을 촉구했다.

유 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은 시간과 속도"라며 "기후 변화의 속도가 과거부터 천천히 올라간 게 아니라 최근 20~30년간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이 구호로만 그치면 안 되고, 이것이 위기고 시간의 문제라는 걸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가진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 중심의 탄소배출이 많은 구조로, 경제 부문에서 배출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산업인 수송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온실가스 흡수량이 큰 해양, 습지 부문에 정부가 핵심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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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포럼 2021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 진단-기후위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 진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2021.06.17. bjko@newsis.com


김춘이 사무총장은 "사회 전반에서 기후위기가 체감되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노력을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말이 수사에 그치는 걸 많이 봐왔다. 이번에도 그린워싱(Green washing)의 토대가 될 것이란 우려가 많다"며 "말의 성찬으로 끝나지 않도록 시민사회의 요구가 정책결정자들에게 잘 전달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기후 변화'라는 단어는 수동적이다. 현재 상황을 '기후 위기'로 이야기해야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의 현주소를 짚었다.

김 사무총장은 "시민단체에선 우리가 빠르게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지를 자문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응 속도가 늦다고 말하지만, 일부에선 대응 속도가 빠르다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위기감 차이를 잘 극복하면서 기후 위기 임계점에 같은 속도로 다가가고 있다는 공감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알리며 기성세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MZ세대가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센터가 2012년부터 운영 중인 대학생 서포터즈 '유 세이브 어스'(You Save Earth) 신청자가 올해에만 600명이 몰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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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포럼 2021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 진단-기후위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 진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2021.06.17. bjko@newsis.com


이어 "MZ세대가 최근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배달로 인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지만 동시에 나 혼자 해봤자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결국 기후 위기 대응에 이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을 고려하면 국민들이 모두 동참할 수 있게 기성세대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결국 대국민적 기후 위기 관심을 촉발하려면 평생교육 차원의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초·중·고에 이어 대학까지, 유아부터 성인까지 평생교육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기후 위기를 교육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기업에서도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기후 위기를 내재화하고 이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환경 문제를 둘러싼 각계 갈등에 대해선 "탄소 중립 실천 과정에서 이슈마다 계속 부딪치는 부분이 있다. 이런 공론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 수 있는 게 정부-시민사회-기업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오전 7시부터 약 3시간20분간 진행됐으며 포럼의 모든 내용은 뉴시스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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