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연예일반

브레이브걸스 "역주행, 기적같은 경험…정주행 '서머퀸' 될래요"(종합)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1-06-17 18:38:49
오늘 10개월 만에 새 앨범 '서머퀸' 발매
'롤린' 역주행 이후 첫 앨범…타이틀곡 '치맛바람'
용감한형제 프로듀싱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브레이브걸스. 2021.06.17. (사진 =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기적 같은 경험'을 해서 감사한 마음뿐이에요."(유나)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브레이브걸스'(브브걸)가 10개월 만인 17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5집 '서머 퀸(Summer Queen)'을 공개했다. 역주행 이후 첫 앨범이다. 타이틀곡 '치맛바람'을 통해 정주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앞서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매한 '롤린(Rollin')'이 올해 상반기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작년 8월 발매한 '운전만해' 역시 역주행했다. 이후 멤버들은 '차세대 서머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쳐왔다.

브레이브걸스 멤버 민영은 이날 압구정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서머퀸'은 멤버들이 평소 하고 싶은 콘셉트이기도 하고, 대중들이 저희에게 바라는 모습을 잘 담아낸 앨범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역주행 이후 3개월 만의 컴백이에요. 이렇게 빨리 준비한 것은 처음인데, 데뷔 이후 이렇게 설레고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한 것 역시 처음이에요."

은지는 "무대 뒤에서 뮤직비디오가 나오는데 장면을 지켜보는데 눈물이 나오려고 했어요. 너무 뭉클한 거예요. 일단 참고 1위를 한 뒤에 울자고 생각을 했어요.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 게 힘들었는데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맛바람'은 여름에 어울리는 트로피컬 하우스 기반의 댄스 곡이다. 시원한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소속사 브레이브 사운드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차쿤이 작사·작곡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브레이브걸스. 2021.06.17. (사진 =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유정은 '치맛바람'이라는 제목을 듣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용감한형제 대표님이 자유로운 행동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으셨다고 해서 마음에 들었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유정은 "예전에 '롤린' 여름 버전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과 같은 장소인 양양에서 '치맛바람'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카페 사장님이 잘 챙겨주시기도 했다"고 즐거워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번 앨범에 해외 팬들을 겨냥해 '치맛바람'의 영어 버전도 담았다. 유정은 "저희가 불러온 바람이 전 세계에 닿기를 바라며 해외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앨범에는 '치맛바람'을 비롯 총 4곡이 실렸다. 역시 용감한형제가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다크비' 멤버 이찬이 피처링한 '풀 파티', 90년대 감성이 담긴 댄스곡 '나 혼자 여름',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디스코와 펑키를 접목한 댄스 팝 '피버' 등이 포함됐다.

브레이브걸스 제작자인 용감한형제는 앞서 가수 손담비, 애프터스쿨, 씨스타 등의 히트곡을 양산하며 '서머퀸' 제조기로 통하기도 했다.

유나는 "항상 대표님이 무서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걱정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대표님이 주신 곡들은 항상 좋았고, 이번 역시 여름에 잘 맞아 감사하다"고 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브레이브걸스. 2021.06.17. (사진 =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은지는 용감한형제에 대해 "아쉬운 것이 없지는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전에 콘셉트가 아쉬웠어요. 독특한 쪽으로, 다른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하시다 보니 콘셉트가 산으로 가는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에 역주행을 하고, 원했던 콘셉트를 찾아 좋아요. 이제 서운한 것 없다"며 웃었다.

민영도 "새로운 멤버들이 함께 한 처음 곡('변했어') 활동 당시 쫄쫄이 레깅스를 입었던 기억이 있다"면서 "당시엔 쑥스러웠는데, 지금 보면 획기적인 콘셉트였다"고 긍정했다. "예전에 곡 녹음을 할 때는 체크를 해주시고 '이렇게 해보라'며 주문을 하셨어요. 이번엔 '살리고 싶은 대로 해봐라'라며 자유를 주셨죠. 그래서 이번엔 멤버들의 색깔이 많이 묻어 있다"고 부연했다.

브레이브걸스 현재 멤버는 초창기 멤버들이 아니다. 이 팀은 탈퇴와 영입이 이어지다, 2016년 완전히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된 2기가 탄생했다. 2기는 7명으로 출발했는데, 그 중에서 민영, 유정, 은지, 유나가 남았다.

이들은 2017년부터 일주일에 몇 차례씩 전국에 있는 군부대를 쉴새 없이 누비며 팬덤을 형성했다. 2016년 이후에 군대를 다녀온 이들 중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롤린'의 인수인계가 계속됐다는 것이다. '밀보드'(밀리터리 빌보드) 1위를 장기집권했다.

이후 '롤린'의 매력이 사회로 인수인계됐다. 군위문 공연에서 이들의 노래를 '떼창'하는 군인들의 모습과 군시절을 추억하는 군인들의 댓글 등이 합쳐진 영상이 인기를 누리면서 일반 네티즌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났다. 이후 음원차트에서도 순위가 급상승했고 급기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위를 찍었다. '역주행 신화'로 불리는 이유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브레이브걸스. 2021.06.17. (사진 =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이후 브레이브걸스는 예능 프로그램, 광고계에서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며, 명실상부 인기 걸그룹이 됐다.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군인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이번 컴백에 앞서 육군에 속옷 1만벌을 기부하기도 했다. 유정은 "저희도 스케줄이 되고, 시간이 되면 위문열차 공연은 항상 가고 싶어요. 지금은 코로나19 문제 때문에 못 가고 있어 아쉽다"고 했다.

일지아트홀은 과거 브레이브걸스가 다른 곡으로 쇼케이스를 열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유정은 "잘 되니까 더 감사한 마음이 커요. (지난해 멤버들이 자신들의 마지막 활동이 될 거라고 여겼던) '운전만해' 이후 무대에 안 오를 거니까라는 생각에 더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 잠을 못자고 스케줄이 많아도 무대에 오른다는 자체가 감사하다"고 했다.

또 유정은 역주행 열풍 이후 컴백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데뷔 이래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고, 많은 분들의 시선이 집중된 건 처음이잖아요. 3개월 전까지는 놀고 있었는데 말이죠. 부담은 떨쳐내려고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 이전까지 그룹의 뚜렷한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이 있었다. 민영도 "우리 팀은 정체성이 없었다"고 수용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계기로, '여름'하면 생각나는 그룹, 앨범 제목처럼 말 그대로 '서머퀸'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브레이브걸스. 2021.06.17. (사진 =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젊은 여성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을 보고 희망과 위로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반대로 대중의 반응에 멤버들이 위로를 받은 적은 없을까.

유정은 "한 댓글로 ''운전만해' 같은 좋은 노래를 들려줘서 고마워. 포기하지 마'라고 적혀 있었는데 정말 와 닿았고 감사했어요. 그 댓글을 캡처해서 지금도 봐요.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앞서 최근의 역주행을 모르는, 4년 전 각자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멤버들은 팬들을 뭉클하게 만든 적이 있다. 4년 후 자신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물었다.

"유나야, 4년 후에도 언니들 옆에서 건강과 행복을 팩임쳐라"(유나), "계속 행복을 추구하면 좋겠어. 그 때도 괜찮으면 좋겠어."(은지) "그간 고생이 많았으니, 그 때 어렵든 기쁘든 행복하든 잘 되기도 해봤으니, 그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유정) "4년 후에도 멤버들 사이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민영)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처음 공개한다. 동시에 멜론 스테이션에도 출격한다. 영상을 통한 팬미팅과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