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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룸살롱 수사중 라임 '갑툭튀'…"김회장에 18억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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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8 08:01:00  |  수정 2021-06-18 18:47:03
삼성동 유흥주점, 34억원 탈세로 경찰 수사
관계자가 "실소유주는 김 회장"이라 주장해
바지사장 계좌에서 18억 건너간 서류 접수
도피 한달전 업소에서 검사 만났다는 폭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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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019년 3월18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의 모습. 2019.03.1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라임 사태 몸통'으로 의심받는 메트로폴리탄 실소유주 김모 회장이 서울 강남에서 차명으로 유흥주점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이 유흥주점 수익금 중 18억원이 김 회장 측으로 건너간 정황이 담긴 증거 서류도 경찰에 제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유흥주점 관계자를 통해 이곳에 검사들이 다녀갔다는 폭로도 나왔는데, 특히 김 회장이 라임 사태 수사가 진행되던 중 해외로 도피하기 직전에 이 유흥주점에서 이종필 라임자산운용(라임) 전 부사장과 함께 현직 검사를 만났다는 주장도 나왔다.

18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S유흥주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 유흥주점에서 34억원 가량의 탈세가 이뤄졌다는 국세청 고발이 접수되면서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유흥주점 관계자 A씨 등은 "유흥주점의 실소유주는 김 회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회장은 라임으로부터 약 3000억원을 투자받은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2019년 10~11월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김봉현(47)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바로 김 회장 라임 사태의 몸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유흥주점의 회계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는 A씨는 이 업소가 유흥주점으로 분류된 지하 2층과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지상 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 회장이 세금 문제를 핑계로 세개 층 각각의 바지사장을 세워 운영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유흥주점 수익금 중 약 18억원이 김 회장에게 건너간 정황이 담긴 증거서류 약 2000장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김 회장 대신 유흥주점 바지사장 역할을 한 불상의 인물 개인명의인 B계좌에서 수익금을 김 회장 본인 계좌나 김 회장과 사실혼 관계의 처, 가족, 지인 등에게 이체한 내역이 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유흥주점 사업자 명의 계좌로 들어오는 수익금을 바지사장 역할을 한 인물의 개인 계좌 등으로 이체하고, 이를 다시 자신이 사용하는 방식 등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측이 이 유흥주점을 인수한 2014년 1월께부터 2018년까지 B계좌에서 김 회장 측으로 건너간 자금은 총 18억6118만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김 회장이 구입한 BMW 차량 대금이나 휴대전화 이용료 등도 포함됐다. 한번에 많게는 2억원에서 적게는 2만원대의 자금이 이 계좌에서 김 회장 측으로 흘러갔다고 한다.

A씨는 해당 계좌 외에 현금으로 건네받는 등의 수법도 사용해, 실제 김 회장이 챙긴 수익금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흥주점 수익금 최소 40억원이 김 회장에게 건너갔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해당 유흥주점의 모 관계자로부터 이 업소에 현직 검사가 손님으로 왔었다는 폭로도 나왔다.

특히 김 회장이 도주하기 불과 한 달 전인 2019년 9~10월 이곳에서 김 회장과 이 전 부사장, 그리고 현직 검사의 만남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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