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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6차 공판…"인위적으로 주가 조작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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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7 19:34:47
삼성 프로젝트G 작성자, 다섯번째 증인신문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사전자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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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에 대한 재판에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박사랑·권성수)는 17일 오전 10시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6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선 삼성의 승계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프로젝트G' 문건 작성에 참여한 삼성증권 팀장 한모씨에 대한 다섯번째 증인신문을 했다.

한씨는 삼성증권에서 근무하며 검찰이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주도로 만들어졌다고 보는 승계 계획안 '프로젝트G'를 포함해 다수의 문건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은 삼성증권과 미래전략실이 삼성 지배구조 개편을 검토한게 경영권 승계 때문이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인지 신문했다.

한씨는 "일감 몰아주기 이슈가 당시에 사회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해소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호인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염두하고 주가를 분석했나"는 질의에 한씨는 "주가 예측은 어려운 일이라서 주가를 고려해서 목표로 한 특정 합병비율이나 특정주가를 찍어 일정을 잡는건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주총회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 것은 불확실성 노출 기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고, 그렇게 하는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또 한씨는 2013년 에스원이 에버랜드로부터 건물관리 사업을 양수하고 에버랜드가 호텔 급식 사업을 호텔신라에 넘기는 것을 검토한 배경에 대해 "연관성 있는 사업을 넘기는 것을 검토한 것은 해당 회사 경영진, 주주가 진행하는 절차를 전제로 하고 있었다"며 "필요성을 고려해 저희는 방법을 진전시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앞서 한씨는 그동안 공판에서도 "프로젝트G는 특정 개인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작성되지 않았다"며 "프로젝트G는 보고가 아닌 지배구조 및 사업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사전자문을 제공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통해 본인의 경영권 불법 승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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