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뒷심 뽐낸 LG, 키움에 역전승…선두 KT와 승차 '0'(종합)

등록 2021.06.17 22:38: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즌 30승' 두산, 삼성 제압…장원준 데뷔 첫 세이브

'양의지 역전 스리런' NC, KT 7연승 저지

롯데, 2점 홈런 4개 터뜨리며 4연패 탈출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리그 두산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 LG가 3-1로 승리한 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8회말 2사 만루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이영빈을 안아주는 등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1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리그 두산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 LG가 3-1로 승리한 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8회말 2사 만루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이영빈을 안아주는 등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전에서 6-5 신승을 거뒀다.

35승26패가 된 LG는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 KT 위즈(33승24패)와 승차를 없애면서 더욱 치열해질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선발 수아레즈가 5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지만 타자들이 힘을 냈다. 홍창기가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으로 공격 첨병의 역할을 완수했고 채은성도 동점 솔로포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6연속 1승2패에 머물렀다. 29승33패로 여전히 7위다.

LG는 1회초 홍창기의 2루타와 이형종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하지만 1루 주자 이형종이 무리하게 홈을 파고 들다가 아웃돼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하진 못했다.

키움은 2회말 이용규의 3루타와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반격에 나선 LG는 3회 2사 후 채은성과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1로 다시 달아났다.

키움은 2-4로 끌려가던 5회 수아레즈의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수아레즈는 박동원, 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이는 6번 타순으로 밀린 박병호. 박병호는 1B-1S에서 수아레스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키움의 5-4 리드.

선두를 바라보는 LG가 그대로 물러날 리 없었다. 7회 1사 후 채은성이 김성민에게 동점 솔로포를 날려 재차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급기야 LG는 8회 승부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이형종 대신 대타로 등장한 이천웅이 큼직한 외야 플라이를 날렸고, 대주자 김용의가 여유있게 홈을 밟으면서 LG가 6-5로 다시 앞섰다.

키움은 8회 무사 1루에서 대타 이지영의 병살타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9회 무사 1루에서는 박동원마저 병살타로 물러났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공격 5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1.06.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공격 5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1.06.17. [email protected]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토종 에이스 최원준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6-2로 꺾었다.

3연패를 탈출한 두산은 6위(30승29패)를 유지했다. 공동 2위 삼성(35승26패)은 4연승이 마감됐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7승째를 수확하며 올해 나선 12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두산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원준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2004년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박계범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때려 '친정팀'을 울렸다. 박계범은 2021시즌을 앞두고 오재일(삼성)의 보상 선수로 삼성에서 두산으로 이적했다.

두산은 2회 먼저 3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양석환의 좌전 안타와 김인태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박계범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장승현의 볼넷으로 계속된 찬스에선 허경민의 내야안타 때 나온 상대 유격수 김지찬의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5회 2사 1루에서 나온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날 KBO리그 최초로 팀 통산 7만 루타를 달성한 삼성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삼성은 0-4로 뒤진 8회초 1사 2, 3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말 2사 2루에서 장승현에 2루타, 허경민에 3루타를 연거푸 맞으며 2점을 더 헌납하고 고개를 숙였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 경기, 5회초 NC 공격 무사 주자없는 상황 4번타자 양의지가 홈런을 치고 있다. 2021.05.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 경기, 5회초 NC 공격 무사 주자없는 상황 4번타자 양의지가 홈런을 치고 있다. 2021.05.19. [email protected]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양의지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KT 위즈에 9-1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를 탈출한 5위 NC는 시즌 30승(1무28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KT(33승24패)는 7연승이 좌절됐다.

NC 양의지는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으로 활약했다. 노진혁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제점은 KT가 챙겼다. 권동진이 3회 1사 후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를 터뜨렸다.

1점 차로 계속 끌려가던 NC는 6회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명기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양의지는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3구째 빠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역점 3점포(시즌 14호)가 됐다.

NC는 8회 6점을 더 쓸어담고 승기를 잡았다.

선두 이명기의 좌월 2루타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후속 양의지의 좌전 안타, 애런 알테어의 몸에 맞는 볼로 연결한 무사 만루에서는 박석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뒤 노진혁, 강진성이 연달아 적시타를 쳤다. 이재율의 땅볼에 3루 주자 노진혁까지 홈을 밟으며 9-1까지 달아났다.

루친스키는 7이닝을 3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버티고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지난달 NC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이용찬은 3-1로 앞선 8회 등판,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이적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광주에서는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물리쳤다.

4위 SSG는 시즌 성적 33승25패가 됐다. 8위 KIA는 24승34패다.

홈런 3방으로 흐름을 끌고 왔다.

1-1로 맞선 3회 최주환의 우월 솔로아치(시즌 7호)로 리드를 잡은 SSG는 3-3으로 팽팽하던 7회 최정의 좌월 1점포(시즌 15호)로 다시 앞섰다. 9회에는 한유섬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9호)을 때려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오원석(5이닝 3실점)이 6회 KIA 최원준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을 당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두 번째 투수로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김택형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불펜이 무너진 KIA는 구원 투수 박준표가 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에서 투런포 4개를 쏘아 올리며 한화 이글스를 9-2로 눌렀다.

4연패 사슬을 끊은 롯데는 10위(23승1무36패)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4연승에 실패한 한화도 9위(25승36패)에 자리했다.

롯데는 장단 15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김민수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고, 신용수, 오윤석, 배성근도 홈런 1개씩을 쳤다.

2회 김민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챙긴 롯데는 5회 1사 1루에서 신용수의 좌월 2점 홈런(시즌 1호)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에는 투런포만 2개가 터지며 한화를 잠재웠다. 1사 2루에서 김민수가 좌월 투런 아치(시즌 2호)를 그렸다. 지시완의 2루타로 다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배성근도 왼쪽 펜스를 넘겼다. 데뷔 첫 홈런포.

7-1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 오윤석의 타구(시즌 2호)가 다시 한번 담장을 넘어가면서 롯데는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발 최영환이 4이닝 무실점으로 물러난 롯데는 두 번째 투수 진명호가 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한화 선발 김기중은 홈런 2개를 맞으며 5이닝 5실점으로 2패째를 피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