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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 거론 않으면 핵문제도 진전없어…킹 전 美 북한인권특사

등록 2021.06.18 06: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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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전 인권담당 국무부 부차관보 "北 인권 개선위한 협력 구제 조율해야"

【서울=AP/뉴시스】지난 2014년 4월7일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인권 특사(당시)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북 정책에서 인권 문제를 피하면 비핵화 문제도 진전을 이루기 힘들다고 로버트 킹 전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7일(한국시간 18일 오전) 보도했다. 2021.06.18

【서울=AP/뉴시스】지난 2014년 4월7일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인권 특사(당시)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북 정책에서 인권 문제를 피하면 비핵화 문제도 진전을 이루기 힘들다고 로버트 킹 전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7일(한국시간 18일 오전) 보도했다. 2021.06.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대북 정책에서 인권 문제를 피하면 비핵화 문제도 진전을 이루기 힘들다고 로버트 킹 전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7일(한국시간 18일 오전) 보도했다.

인권 전문가들은 미국과 한국 모두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킹 전 특사는 17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는 반드시 다루어야만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대북 정책에서 인권 문제 제기를 피하면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안보 문제가 의심의 여지 없는 핵심 사안이지만, 인권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서 핵 문제에 진전을 이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킹 전 특사는 인권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이 핵 문제 진전을 가져온 적도 없고, 인권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인권이 진전된 적도 없었다고 지적, 인권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는 북한인권특사의 역할과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 한국 정부의 인권 관련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외교부의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 자리가 줄곧 공석인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로버타 코언 전 국무부 인권 담당 부차관보는 “한국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치르는 대가가 매우 크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고 합의한데 대한 구체적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북 관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떤 대가를 지불할 것인지, 어떤 타협이 미국이나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일종의 굴복이 되는 지점인지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코언 전 부차관보는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지원과 관련, 북한 내 성분 차별적 배급이 우려된다며 누가 실제로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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