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제주에 외교·국방 뺀 자치권 부여해야…특별법2.0 필요”
19일 제주도민 희망만들기 강연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대권 도전의 뜻을 밝힌 이광재(더불어민주당·강원 원주시갑) 국회의원이 19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우리 모두가 별처럼 빛나는 나라’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1.06.19. [email protected]
이광재 의원은 이날 오후 4시30분 제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우리 모두가 별처럼 빛나는 나라’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을 만들었고, 노 전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를 빼놓고 연방 수준으로 과감하게 자치권을 주자고 했다”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명실상부 연방에 준하는 자치권을 줘 우리가 스스로 홍콩과 싱가포르와 같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제주가 홍콩과 싱가포르와 같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선언이 되는 대선이 돼야 한다”라면서 “그래야 일자리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의원은 “(제주가 홍콩·싱가포르와 같은 도시가 된다면) 땅값이 급속도로 올라갈 수 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제주도가 바닷가와 중산간 이상에 있는 땅을 사들여 의미 있게 개발해야 한다”면서 “중산층과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안정적인 곳이 돼야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더라도 다 같이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1.06.19. [email protected]
또 이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인 경우) 앞으로 버스로 이동하는 단체 관광객이 아니라 2~3명씩 관광을 오는 개별 관광객이 많이 와야 한다”면서 “앞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산층을 유치해 관광객을 유입하면 자영업자가 늘어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강연에 앞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을 방문해 4·3희생자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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