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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대수비 나서 '결승 홈런'…"끝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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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0 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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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AP/뉴시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 2회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수비로 등장해 결승 홈런까지 때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본인의 힘으로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로 마지막 타석에 임했다고 했다.

결과는 결승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8회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벤치에서 시작한 김하성이 경기에 관여한 것은 5회초 2사 후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다이빙 캐치 시도 후 통증을 호소하면서 김하성이 유격수로 투입됐다.

6회말 첫 타석 기회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손맛을 봤다.

5-5로 맞선 2사 2루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히스 헴브리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힘차게 방망이를 돌린 것이 주효했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 대해 "끝내고 싶었다. 안타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김하성이 베이스를 돌 때는 함성과 박수로 응원했다.

천천히 베이스를 돌며 홈런의 기쁨을 만끽한 김하성은 "생각없이 기분 좋았다. 9회에 (마무리 투수인) 멜란슨이 나오니깐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바람대로 이 홈런은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7-5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지막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3연승을 달렸다.

"한국에서 끝내기 홈런도 쳤고, 국제대회에서도 홈런을 친 적이 있다"는 김하성은 "내가 꿈꾸던 무대에서 좋은 홈런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이번 홈런이 야구인생에서 기억될 좋은 순간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하성은 "타석에 섰을 때 응원해주는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더 힘이 났다"고 했다.

빅리그 1년차인 김하성은 초반 부진을 딛고 서서히 적응하는 중이다.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다가올 경기들에서는 좀 더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타티스는 우리 팀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 난 경기에 나가면 이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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