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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블핑→트와이스도 빌보드 접수...K팝 걸그룹 활약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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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2 0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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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트와이스. 2021.06.11.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걸그룹 '트와이스'의 새 앨범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6위를 차지했다.

20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기사에 따르면, 트와이스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가 26일 자 '빌보드 200'에서 6위로 진입했다.

'아시아 퀸'으로 통하는 트와이스의 북미 공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는 빌보드 차트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작년 6월 발매한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로 '빌보드 200'에 200위로 첫 진입했다. 같은해 말에 발매한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은 '빌보드 200'에서 72위를 달성했다. 이번에 무려 66계단을 치고 올라 6위에 안착했다.

K팝 간판 걸그룹의 '빌보드200' 톱10 진출은 이번이 2번째다. 작년 '블랙핑크'가 첫 정규 앨범 '디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서 K팝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했다. 

이미 K팝 보이그룹은 '빌보드200' 단골손님이다.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과 슈퍼엠을 비롯 NCT, 몬스타엑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톱5에 들었다.

반면 K팝 걸그룹은 빌보드200에서 K팝 보이그룹과 비교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2년 그룹 '소녀시대'의 유닛그룹 '태티서'가 미니앨범 '트윙클'로 '빌보드 200'에서 126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4년 '빌보드200'에서 2NE1의 '크러시'가 61위, 소녀시대 '미스터미스터'가 110위를 차지했다.

이후 한동안 해당 차트에서 K팝 걸그룹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8년 블랙핑크가 '스퀘어 업'으로 40위에 안착하면서 이 차트에서 K팝 걸그룹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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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1.04.13.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블랙핑크가 단연 돋보였다. 2019년 '킬 디스 러브'로 24위를 찍었고, 작년 10월 '디 앨범'으로 2위까지 치고 오른 것이다. 특히

블랙핑크가 균열을 낸 이후 '빌보드200'도 K팝 걸그룹에게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소속 걸그룹 '이달의소녀'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3집 '미드나잇'으로 같은 해 '빌보드 200'에 112위로 깜짝 진입했다. 하이브, SM, YG, JYP 등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걸그룹으로는 처음이었다.

JYP의 차세대 걸그룹 있지의 미니 4집 '게스 후(UESS WHO)'는 지난달 빌보드 200에서 148위로 진입했다.
빌보드200 두각, 팬덤 구축했다는 의미
빌보드차트는 1894년 창간한 미국의 음악잡지 '빌보드'가 발표하는 대중음악 인기순위다. 빌보드는 1956년부터 순위를 매겼다. 세계 팝음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지며 국내에서도 주목했다.

대중음악의 각 장르를 세분해 매주 수십여종의 차트를 발표한다. 이 중 방탄소년단이 동시에 1위를 거머쥔 '빌보드 200'과 '핫100'이 메인 차트다.

이 중 앨범 판매량이 기반인 '빌보드 200'은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삼는다. 이전엔 방탄소년단을 선봉으로 한 K팝 보이그룹과 달리 K팝 걸그룹이 진입이 어렵지않겠냐는 예측이 많았다. 팬덤 형성이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랙핑크가 북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워너비'(wannabe·닮고 싶은 사람)로 자리매김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따라하고 싶은 가수로 꼽히는 블랙핑크는 또 다른 워너비 팝스타들과 협업하며 인지도를 확 끌어올렸다. 두아 리파, 레이디 가가, 셀레나 고메즈 등이다.

특히 현지에서는 블랙핑크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를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여성 뮤지션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블랙핑크는 4번째 주인공이다. 앞서 가가,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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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에스파. 2021.05.1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한인 여성인 캐롤라인 서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블랙핑크 멤버 4명 개개인의 성장담을 담았다. 이를 통해 블랙핑크는 현지 젊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샀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의 판매량 4분의 1이 미국 내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블랙핑크는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 54인'에 블랙핑크에 포함되기도 했다.

트와이스는 작년 초 세계적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 그룹 산하의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와 계약을 맺고 북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NBC 간판 토크쇼 '엘런 디제너러스 쇼'에서 '테이스트 오브 러브' 타이틀곡 '알콜-프리(Alcohol-Free)' 무대를 처음 선보이는 등 앞선 K팝 보이그룹들의 성공 방정식을 따라가고 있다.

K팝 걸그룹들이 세계적인 걸그룹 부재의 빈틈을 파고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가 걸그룹의 황금기였다. 스파이스 걸스, TLC, 데스티니스 차일드, 푸시캣 돌스 등이다. 최근 눈에 띄는 걸그룹은 피프스 하모니, 리틀 믹스 정도다.

그런데 이 두 팀을 K팝 걸그룹들이 넘어섰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피프스 하모니의 팔로어 수를 넘어서며 세계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트와이스는 최근 1억 뷰 이상 돌파 뮤직비디오를 총 17편 보유, 리틀 믹스가 가지고 있던 기존 기록 16편을 넘어서며 세계 걸그룹 중 1억 뷰 이상 기록 뮤비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 됐다.

이런 기세를 발판 삼아 머지 않아 '빌보드 200' 정상을 밟는 K팝 걸그룹이 나오지 않겠냐느 장밋빛 기대가 나온다.

하반기에는 블랙핑크, 트와이스와 함께 트로이카로 통한 레드벨벳이 새 앨범을 발매한다. 데뷔곡 '블랙 맘바'와 '넥스트 레벨'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1억뷰에 올린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대중적인 인기도가 바탕인 핫100의 순위도 관심사다. K팝 걸그룹 중 이 차트 최고 순위는 고메즈가 피처링한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의 13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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