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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에 급등하는 집값…"한 달 새 호가가 2~3억 올랐어요"

등록 2021.06.21 16: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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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 집주인들 매물 거둬들이고 호가 높이기
물 건너간 상록수, 교통 대신 재건축 기대감
긴가민가 의왕역 일대, 매도·매수자 간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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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정차 여부에 따라 집값 향방이 갈리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는 경기도 지역 부동산이 특히 뛰고 있는데, 최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C노선의 경우 인덕원역 근처 안양 동안구와 의왕 일부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분위기다. 반면 호재가 이미 반영된 의왕역과 상록수역 인근은 눈치게임에 돌입했다.

21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GTX-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했다. 사실상 정차가 확실시되면서 인덕원역 근처 아파트에서는 집값 상승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호가가 크게 오른 상태다.

인덕원역 도보 5분 거리의 관양동 인덕원마을삼성아파트는 지난달 20일 전용 84㎡가 9억9500만원(1층)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는 12~13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인근의 평촌동 인덕원대우아파트도 직전 실거래가가 지난 4월 9억4000만원이었는데, 호가가 높게는 13억까지 나왔다.

이 지역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크게 높였거나 더 오를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층수가 낮은 집은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실제 매수희망자가 나타나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정차 가능성이 적어진 상록수역 인근은 차분한 분위기다. 입찰에 참여했던 세 곳 중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 상록수역을 제안했었다. 안산시가 추가로 드는 비용을 대겠다고 제안했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상록수역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교통 개선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호가는 상승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상록수역 인근에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저층 주거단지가 모여 있는 만큼 이 부분에 기대를 걸고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상록수역과 인접한 안산월드아파트는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전용 44㎡가 2억원대 후반에 거래되다가 12월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GTX-C 가능성에 올 초 5억원에 신고가를 썼다가 4억2700만원 수준으로 거래가가 낮아진 상황이다.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의 호가는 4억5000만원 정도다.

안산 본오동의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GTX-C 호재가 없어졌다고 해서 호가가 빠지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GTX-C가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최근에 재건축 기대감으로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왕역 일대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게임이 한창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의왕시와 GTX-C 의왕역 정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제외됐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될 가능성이 열려있어 아직 기대감이 남아있다.

의왕역 일대 한 대단지 아파트를 취급하는 C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 의왕역이 제외되면서 급매가 나오면 연락을 달라는 매수대기자들의 문의가 있긴 했다"면서도 "집주인들은 급매로 내놓을 생각은 없어서 낮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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