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오늘 소집…도쿄올림픽 '최종 옥석 가리기'
2차 소집 훈련 후 30일 최종 명단 18인 발표
[서울=뉴시스] 훈련 중인 김학범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2일부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6월 2차 소집을 진행한다.
이번 소집의 목적은 올림픽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 18명을 확정하는 작업이다.
도쿄올림픽에는 18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이 중 3명은 와일드카드(만 24세 초과 선수)다. 이번 2차 소집에 이름을 올린 23명의 선수 중 15명 만 도쿄로 갈 수 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부터 6월16일까지 제주도에서 1차 소집 훈련과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30명의 선수 중 21명을 추렸다.
그리고 21명에 송민규(포항), 김대원(강원)을 추가해 총 23명의 2차 소집 명단을 구성했다.
1차 소집 명단에 올랐던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백승호(전북), 조규성, 오세훈(이상 김천) 등이 제외돼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2차 소집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는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한다.
[서울=뉴시스] 김학범호에 처음 합류한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빡빡한 대회 일정과 18명의 제한된 선수단 내에서 경기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다. 특히 무더운 날씨 속에서 풀타임을 뛸 체력을 갖춰야만 목표인 결승까지 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2차 소집 명단을 보면,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할 수 있는 체력과 함께 멀티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지난 1차 소집에서 처음 김학범호에 발탁돼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발렌시아)이다. 김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뛰는 이강인의 왼발 능력에 기대를 걸고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3장의 와일드카드도 관심이다.
원톱 자원인 조규성과 오세훈의 탈락으로 국가대표 골잡이 황의조(보르도)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2장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뽑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한편 김학범호는 2차 소집 훈련을 통해 오는 30일 최종 명단 18인을 발표한 뒤 7월 중순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그리고 다음달 17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B조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경쟁한다.
7월22일 오후 5시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28일 오후 5시30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최종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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