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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정면돌파…"괴문서, 난 거리낄 것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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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2 14:24:00
'대응 않겠다'더니…결국 직접 입 열어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 공개하라"
"집권당 개입했다면 명백한 불법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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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환영사에서 자신을 언급하자 목례를 하고 있다. 2021.06.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항간을 떠도는 '엑스(X) 파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응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기조를 깨고 정면 돌파를 택한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22일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X파일을 '출처불명의 괴문서'라고 표현하며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며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직접 해명했다.

그는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검찰 재직 시에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다만 최근 출처불명의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 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작한 윤 전 총장의 X파일 논란은 지난 19일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을 통해 확산하며 야권을 흔들고 있다.

장 소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X파일 입수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전해 준 분이 어쨌든 '여권 쪽에서 만들어진 것을 저한테 전달해 줬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어디다'라고 특정을 하면 바로 이게 알려질 분"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X파일 작성에 '기관의 힘'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장 소장은 해당 X파일에 윤 전 총장의 금융정보가 상세하게 담겼다며 "금융기관은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밝히지 못한다"며 "어떠한 기관의 힘이 개입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좀 든다"고 했다.

그는 X파일을 보고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첫 번째는 20개가 넘는 의혹, 두 번째는 윤석열 캠프의 빈약한 역량 등을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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