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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국내 델타형 검출률 1.9%...변이 아닌 유전군이 韓 코로나 유행 주도"(종합2보)

등록 2021.06.22 17: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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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 유전군, S→V→GH→G로 변화
국내 G군서 델타형 변이 비중 낮아
해외유입 분석 건수 검출률은 37%
"해외유입 차단 노력…백신효과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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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지역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자신들을 위탁 병원으로 이송할 통학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이드 알 피트르 연휴 여파와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때문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앞 유리창 전광판에는 '코로나19 환자'라고 적혀 있다. 2021.06.18.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5월 이후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군이라는 방역 당국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영국 유래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았다. 다만 해외 유입 사례에선 델타형 검출률이 높아 입국자 관리 중요성이 커졌다.

"5월 이후 국내 유행 주도 유전군은 'G군'"
김은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5월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주요 유전군은 G군"이라고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유행을 주도했던 유전군은 지난해 1월 S군, 지난해 2~3월 V군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GH군이었다. 이어 올해 5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주요 유전군은 G군이다. 올해 국내 발생 유전군 분포를 보면 1월 85.3%였던 GH군은 5월 19.7%로 비중이 줄어든 반면 1월 1.2%에 불과했던 G군은 5월 57.2%를 차지했다.

유전적 분석을 통해 기원이 유사한 바이러스가 군집을 이루면 이를 유전군(클레이드·Clade)으로 분류, 명명한다. 유전군은 흔히 말하는 변이형을 포함하는 큰 범주로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형' 변이는 'GRY군',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베타형' 변이는 'GH군'에 속한다.

델타형 변이도 G군 속하지만…국내선 검출률 낮아
국내에서 확인된 G군을 구성하는 세부 유전형을 분석했더니 97.4%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주요 변이나 기타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형이었다.

김은진 팀장은 "현재까지 여러 국가에서 확인되고는 있는 유전형이지만 아직 바이러스 특성 및 전파력 관련 특이 보고사항이 없어 추가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유전군을 탐색하는 이유는 전파력, 중증화율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며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G형 자체가 특별히 전파력이 높아지거나 위중증이 높아지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지난해 10월 발견된 데 이어 최근 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진 '델타형' 변이도 유전군은 국내에서 유행 중인 G군이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발견된 G군 중 델타형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19일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서 84.8%는 알파형이며 델타형은 그다음으로 높은 8.5%다.

6월1일부터 19일까지 국내 발생 사례 유전자 분석 건수 대비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1.9%에 불과하다. 다만 당국이 분석한 해외 유입 사례 중에선 37.0%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다.

이상원 단장은 "6월 현재 델타형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9% 수준이지만 해외유입의 경우 검출률은 37.0%로 높다"며 "해외유입 차단과 바이러스 유전자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하반기 예정된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차 접종 완료시 변이 60~88%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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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1주(13일~19일) 추가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61명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형 변이 확진자로 이 중 89.6%가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고 65%는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백신 예방효과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 연구진들의 동료 평가 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2회 접종시 델타형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59.8%,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87.9%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 알파형 변이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 66.1%, 화이자 93.4%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신규 입원자의 89.6%는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65%는 한번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형 변이 대비 전파력은 1.6배, 입원율은 2.2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으며 일부에선 중화능(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상원 단장은 "전반적으로는 알파 변이에 비해서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해외에서 임상적·역학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요 백신에 대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차 접종을 완료할 경우 60~88%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해외 입국자의 경우 14일 격리 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인도 입국자의 경우 반드시 7일은 시설 격리를 받아야 하며 입국 후 총 3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1만1336건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2225건의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알파형 변이 1886건, 델타형 변이 190건, 베타형 변이 142건, 감마형(브라질형) 변이 7건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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