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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남녀공동 청년비서관제 검토…20대 男 검증 실패"

등록 2021.06.22 21:35:23수정 2021.06.23 09: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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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인터뷰…박성민 청년비서관 발탁 배경 설명
"이대남 프레임 동의 못해"…젠더 갈등 확산 차단 시도
1급 공무원 처우 비판엔 "정무직 자리…짧으면 임기 한달"
與 종부세 완화 관련 …"정부 정책과 배치, 부작용 최소화"
최재형 대권설엔 사견 전제… "감사원장 임기 마무리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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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철희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4.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2일 96년생 최연소 비서관인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발탁 배경과 관련해 "20대 30대 남녀 공동으로 해보면 상당히 의미 있는 실험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남성을 찾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인터뷰에서 박 비서관의 임명 의미에 관한 질문에 "처음에는 남녀 공동비서관제를 하려고 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30 남녀 공동비서관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20대 남성 비서관 후보자의 경우 검증 실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 비서관 발탁이 젠더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서둘러 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 수석은 "당사자가 직접 문제 제기하고 당사자의 관점에서 해법을 제기하면 어떨까라는 문제 인식이 있어서 그렇게(공동비서관제) 접근을 해보자 했었다"면서 "요즘 이대남(20대 남자 표심), 이대녀(20대 여자 표심)라고 해서 대립하는 프레임이 있는데 저는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비서관의 임명이 '이준석 효과'에 대한 맞불 차원이라는 언론의 해석에 대해선 "이게(내부 검증이) 시작된 지 따져보면 두 달 좀 된다. 두 달 전이면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대표라고 될 거라곤 아무도 생각을 안 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시작된 아이디어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단지 청년 문제는 청년 당사자들의 고민이 반영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고, 타이밍이 이렇게 되다 보니까 그렇게 해석된다"면서 "그 해석이 아니라고 억지로 손사래 친다고 받아줄 것도 아니라서 기왕이면 여야 공히 정부도 청년 문제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읽어준다면 저희는 굳이 마다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박 비서관의 임명은 청년들의 박탈감만 느끼게 한 인사라는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의 공개 비판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며 "어느 날 갑자기 누구 찬스를 써서 데려온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박 비서관도 당에서 활동했고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평가 받고 검증 받은 사람이다. 충분히 자격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하겠다고 한 게 아니라 저희가 도와달라 부탁한 입장이라는 점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신분으로 1급 상당의 처우를 받게 된 것에 대해선 "공무원으로 치면 20-30년 해야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냐고 하는데 그 말씀도 맞다"면서도 "이 자리는 정무직이기 때문에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짧게 하면 한 달 하는 사람도 있다. 대통령 (잔여) 임기 때까지 1년이 채 안 되니 그런 점을 고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만남 시점에 관해선 "현실적으로 이번 주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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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철희 정무무석. 2021.04.19. since1999@newsis.com

이어 "과거처럼 만나서 덕담하고 자기 하고 싶은 얘기하고 헤어지는 자리가 아니라 내실을 기해서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차근차근 또박또박하자 이런 데 서로 합의를 봤다"면서 "가능한대로 빨리 만날 건데 이번주냐 다음 주냐 이렇게 특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과의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추진 협상에 대해선 "형식과 시간·장소에 구애 받지 말자는 데 흔쾌히 동의가 돼서 그 조율을 물밑에서 하고 있다"며 "만남 형식은 상설협의체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을 상위 2%로 한정한 것을 두고 제기되고 있는 '부자 감세' 논란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추구해왔던 부동산 정책의 골간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당이 의총까지 거쳐서 표결까지 한 결론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 '우리는 반대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자 감세, 또는 집값의 일부 동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은 최대한 기술적으로 당과 협의해서 막아보자 서로 조율해서 그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데에는 서로 합의가 돼 있기 때문에 물밑에서 조율해서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 시키는 쪽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소득 하위 70%에게만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상위 30%에게는 신용카드 캐시백 형태의 분리 지원 방침을 제시한 것에 대해선 "전국민으로 갈 거냐 아니면 설계를 어떻게 할 거냐 가지고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 사실상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수석은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권 도전설에 관해 "그 분이 아직 공개적으로 어떤 말씀을 안 하셨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하는 건 이른 것 같다"면서 "제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임기를 채우시고 최 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 중립성을 확고하게 다졌다는 분으로 기억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수석으로 이 얘기를 잘못 전하면 그분의 정치적 선택을 제약하는 것처럼 비칠 것 같아서 그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다"먼서 "잘 마무리해서 우리 사회에 큰 어른으로 남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은 개인적 바람, 완전히 개인적 바람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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