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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관리업체 "화재 신고 묵살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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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2 22:12:10
"보안 관계자가 화재 신고 수차례 묵살" 주장
보안업체 "화재 신고 받고 곧바로 확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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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불이 났다는 노동자 말을 보안 관계자가 수차례 무시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 물류센터 종합 관리를 맡고 있는 조은시스템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다.

조은시스템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화재 신고 직후 보안 요원이 '본인이 알아서 할 테니 퇴근하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왜곡해 보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시 보안 요원을 조사한 결과 그런 말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조은시스템은 오히려 "당시 보안요원은 '예 알겠습니다.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곧바로 무전을 통해 당시 조장에게 화재 사실 확인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은시스템은 또 "이후 조장은 화재 사실을 직접 확인한 후 대피를 지시했다. 1층 검색대에 있었던 보안 요원은 내부를 한 번 더 확인한 뒤 연기 등이 피어오르고, 움직이는 사람이나 차량이 없어 바로 외부로 대피했다. 이후 작업 중이던 차량을 작업 중지시키고, 진입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노동자의 화재 확인 요청을) 비아냥거리거나, 신고를 무시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은시스템은 대형 시설의 종합 관리와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 경비 보안 및 주요 시설 출입 관제 등을 담당하는 전문 업체다. 이번에 화재가 난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보안을 담당했다.

앞서 화재 당시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는 한 노동자는 불이 났다는 자신의 말을 쿠팡 관계자가 수차례 묵살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내용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렸다.

해당 노동자 주장에 따르면, 화재 당일 오전 5시10~15분께 물류센터 내에 화재 경보가 한 차례 울렸으나 평소 경보기 오작동이 심해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약 10분 뒤 퇴근 체크를 하기 위해 1층 입구로 가던 중 C구역에서 D구역으로 연결되는 계단 밑이 연기로 가득 차 있는 걸 본 뒤 보안을 담당하는 쿠팡 관계자에게 불이 난 것 같으니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불이 난 게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라'는 식의 답변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 노동자는 다시 한번 화재가 났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또 무시를 당하자 이번엔 다른 관계자를 찾아가 화재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이 관계자 역시 조치를 하지 않고 "(경보기가) 원래 오작동이 잦아서 불났다고 하면 양치기 소년이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고 한다.

이에 쿠팡은 "사실관계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고, 조사가 진행 중인 부분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신중하게 대응했다. 그러면서 "경찰·소방 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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