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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쏟아지자…조직위, 도쿄올림픽 경기장 주류 판매 보류할듯

등록 2021.06.23 0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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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정치권서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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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 20일 일본 도쿄도 하루미 지역 내에 위치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참가 선수들을 위한 선수촌 내부가 공개됐다. 메인 식당의 모습. 2021.06.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큰 논란이 됐던 도쿄올림픽 경기장에서의 주류 판매 허용이 결국 보류될 전망이다.

23일 요미우리 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경기장에서 주류 판매를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여론의 비판을 고려한 모습이다. 올림픽 관계자는 "스폰서가 이미지 다운이 되는 일도 배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일본 언론들은 조직위원회는 경기장에서 주류 판매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온라인 등에서는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코로나19 감염 사태 속 취소 여론에도 도쿄올림픽 강행이 추진되고 있는데, 주류 판매까지 허용하니 "국민이나 음식점에는 억제를 강요하면서 올림픽이라면 허용하냐" 등 비판이 나왔다.

도쿄올림픽 스폰서 가운데 대형 주류 판매 기업 '아사히 맥주'는 비난의 표적이 됐다. 조직위는 아사히 맥주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경기장 내 맥주 등을 독점 판매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21일 올림픽 개최지 도쿄도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막 해제된 참이다. 긴급사태 선언 아래서 개최되는 대부분 스포츠 행사에서는 주류 제공이 금지된다. 현재 적용중인 '만연방지등중점조치(중점조치)' 아래서도 음식점은 시간 제한을 조건으로 주류를 판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다 자숙하고 있는데 올림픽에서는 아사히 맥주를 마시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위터의 실시간 검색어에 해당하는 트렌드에는 아사히 맥주가 올랐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집권 자민당 간사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도쿄도민 여러분에게 주의를 환기한다는 의미에서 알콜 금지는 확실히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태에서 알콜 금지 정도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직위에 요구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총리 관저에서도 조직위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총리 관저의 고위 관리는 "술을 마시면 큰 소리가 나게 돼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은 축제는 아니다"는 의견을 조직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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