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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유럽 확진자 90% 델타변이 예상…백신접종 마쳐야 보호"

등록 2021.06.24 01: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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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DC "2회 접종 필요한 백신 1회만 맞으면 보호력 떨어져"

[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

[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8월 말이면 유럽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0%는 델타(인도) 변이 감염자가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23일(현지시간) 델타 변이 확산과 관련해 발간한 위험 평가 보고서에서 "8월 초면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의 70%, 8월 말이면 90%가 이 변이로 인한 것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CDC는 "델타 변이는 알파(영국) 변이보다 전파력이 40~60% 강하며 입원 위험도 더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을 1회만 맞은 경우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델타 변이 감염에 대한 보호력이 떨어진다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완전한 백신 접종은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다른 변이들과) 거의 동등한 보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CDC는 여름철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 모든 연령대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덩달아 입원자와 사망자도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추가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역내 확산세가 작년 가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에서 처음 나타난 이 변이는 현재 80여 개국에 퍼졌다.

영국에선 이미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지배종이 됐다. 미국은 신규 확진자의 1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으며 점점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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