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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몰아주기'에 사상 최대 과징금…삼성 "행정소송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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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4 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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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육성권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 물량을 100% 몰아줘 높은 이익률이 보장되도록 계약구조를 설정해 준 삼성전자 등 4개사와 삼성웰스토리에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하고, 삼성전자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을 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1.06.24.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이 구내식당 일감을 전폭적으로 몰아준 혐의로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24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임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경영활동이 부당지원으로 호도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 등 4개사와 웰스토리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2349억원을 부과하고 삼성전자 법인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에만 1000억원 이상의 과징금이 부과됐는데, 국내 법인 가운데서는 1981년 공정거래법이 시행된 이후 40년 만에 최대 금액이다. 과징금은 삼성전자에 1012억1700만원, 삼성디스플레이 228억5700만원, 삼성전기 105억1100만원, 삼성SDI 43억6900만원, 지원을 받은 웰스토리에 959억7300만원 등이 부과됐다.

공정위는 삼성웰스토리가 총수 일가의 핵심 캐시카우(자금조달창구) 역할을 했다고 본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다. 삼성웰스토리가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배당금 형태로 삼성물산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은 "(공정위)보도자료의 사실관계와 법리 판단은 일방적이고 전원회의에서 심의된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웰스토리가 핵심 캐시카우로서 합병 과정에 기여했다는 등 고발 결정문에조차 포함되지 않았거나 고발 결정문과 상이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어, 여론의 오해를 받고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 예단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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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DB)
그러면서 "부당지원 지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당시 경영진이 언급한 것은 '최상의 식사를 제공하라, 식사 품질을 향상하라, 직원 불만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었으며, 회사로서도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전원회의 의결서를 받으면 내용을 검토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앞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정상적인 거래임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웰스토리 등 5개사가 지난달 공정위에 신청한 동의의결이 기각됐지만, 현재 진행 중인 급식 개방은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잘잘못을 떠나 이번 일로 국민들과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관련 제도를 더 세심하게 살펴 다시는 이러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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