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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엔트리는 발표했는데…주춤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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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4 15:41:24
박건우·박민우·김민우 1군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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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1사에서 NC 1번타자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1.04.09.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태극마크의 무게일까. 2020 도쿄올림픽 엔트리에 승선한 선수들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팀을 향한 걱정의 시선도 커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도쿄에 갈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내야수 박민우(NC 다이노스)는 기쁨을 채 누리지도 못하고 18일 1군에서 말소됐다.

타격 부진이 깊었다. 박민우는 올해 46경기에서 타율 0.257, 1홈런 17타점 10도루에 그쳤다. 1군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10경기에선 타율 0.195(47타수 8안타)에 머물렀고, 직전 4경기에선 1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해 타율 0.345를 작성하는 등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적을 내며 정교한 타격 능력을 자랑해왔던 박민우의 타격 침체는 낯설다.

이동욱 NC 감독은 박민우의 슬럼프가 더욱 깊어지기 전에 2군으로 보내 타격감을 회복하도록 했다.

국가대표 외야수 박건우(두산 베어스)도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2021시즌 타율 0.333를 기록 중인 박건우는 '태도' 문제로 지난 21일 2군으로 내려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건우가 피곤해 하고 쉬고 싶어해서 2군 가서 푹 쉬고 오라고 했다"며 "야구는 팀이다. 그 선수 때문에 팀 분위기가 잘못되거나 하는 상황이 생길 때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문책성 엔트리 말소가 이뤄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도 주축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가, 부진이나 부상이 아닌 태도를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콜업 시기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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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가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상황이 되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1.05.12. myjs@newsis.com
대표팀 발표 후 주춤하는 투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화 김민우는 지난 22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승왕 경쟁까지 뛰어들었던 김민우는 지난 13일 KT전에서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뒤 19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5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김민우와 함께 이번 올림픽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박세웅도 들쑥날쑥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KT 위즈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던 박세웅은 대표팀 발탁 후 2경기에서 10이닝 7실점했다. 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4실점에 그쳤고, 22일 NC전에선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는 지난 22일 두산전에서 3이닝 동안 7안타 4볼넷을 내주며 6실점(5자책점)하고 조기강판됐다.

올해 선발로 나선 매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버텼지만, 이날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구속이 많이 떨어진 건 아니다. 실투를 놓치지 않는 타자들이 많아 애를 먹었던 것 같다"고 감싸안았다.

대표팀은 다음달 19일 소집, 올림픽을 대비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간까지는 약 3주 정도가 남은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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