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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RNA백신 접종 후 심근염 사례 없어…"희귀혈전증처럼 관리"

등록 2021.06.24 15: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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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이자·모더나에 '심근염·심낭염 주의' 추가 검토
정은경 "mRNA 백신 위험경고 문구 안내 공지 필요"
"혈전 전문가 소그룹처럼 심장 전문가 소그룹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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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내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으로 심근염·심낭염이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당국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얀센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보고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처럼 심근염·심낭염 발생도 감시하기로 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단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심근염·심낭염이 이상반응으로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며 "(희귀) 혈전증처럼 감시하고, 주의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모더나 백신 사용설명서에 '심근염·심낭염 발생 가능성'을 주의사항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에선 접종 건수 3억건 가운데 1226건에서 심근염·심낭염 발생이 보고됐다. 이는 접종 100만건당 12.6건, 10만건당 1.12건 수준이며, 백신별로 모더나는 100만건당 19.8건, 화이자는 100만건당 8건이 나타났다.

30세 미만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발병 후 퇴원한 295명 중 79%가 완치됐고, 11일 기준 입원 중인 9명 중 2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정 단장은 "아직 사망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경증 내지는 입원 치료를 하더라도 퇴원한 것으로 보고됐다. 위·중증에 대한 건 살펴봐야 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지는 않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mRNA 백신에 위험 경고 문구 안내 공지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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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7일 오전 해병대사령부 승파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에선 24일 0시 기준 75세 이상 고령자 290만6217명이 1차, 219만401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그 외에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을 맞을 수 없는 30세 미만 군 장병, 사회필수인력,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상급종합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mRNA 계열 백신을 접종 중이다.

정 단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는지 보고, 진단기준, 감시체계, 치료지침 등을 심장 전공 전문가로 구성된 소그룹을 만들어 혈전 전문가 소그룹처럼 진행 중"이라며 "혈전증처럼 계속 감시하고 주의를 당부할 것이다. 피해조사반 조사를 통해 사례가 확인되면 공지하고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mRNA 백신 접종 이후 드물게 보고되는 심근염·심낭염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재훈 가천대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까지 심근염, 심낭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아 백신 접종에 따른 위험이 이익보다 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mRNA 백신을 30세 미만 국민 및 청소년에게 접종해야 하므로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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