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진 롯데 박세웅, 승리 여부는 3개월 뒤 결정
두산전 6이닝 2실점 호투
롯데가 3-2로 앞선 7회초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
잔여 이닝 10월7일 재개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말을 마친 롯데 선발 박세웅이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1.06.27. [email protected]
박세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81개에 불과해 다음 이닝 등판을 준비하던 박세웅은 팀이 3-2로 앞선 7회초 우천으로 인한 서스펜디드 게임(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잔여 경기는 롯데의 다음 두산 원정인 10월7일에 진행된다. 오후 6시30분 진행될 경기에 앞선 오후 4시부터 두 팀은 이날과 똑같은 7회초 1사 2,3루 상황을 재연한 뒤 남은 이닝을 소화한다.
롯데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잡으면 박세웅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아직 교체된 것이 아니기에 박세웅은 7회부터 치러질 10월7일 경기에 직접 등판할 수도 있다.
박세웅은 1회초 정수빈-박계범-김인태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양석환, 허경민, 최용제는 공 8개로 요리했다.
3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박세웅은 4회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김인태를 우전 안타로 출루시키더니 양석환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헌납했다. 2사 3루에서는 최용제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했다. 빠른 공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나머지 이닝에서는 실점이 없었다. 5회에는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선보였고, 6회에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김인태를 견제사로 돌려세웠다.
4월14일 KT 위즈전 이후 두 달 넘게 승리가 없는 두산 선발 이영하는 6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으나 불펜의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KBO리그 출범 후 서스펜디드 경기는 이번이 10번째다. 지난해 두 차례 특별 서스펜디드를 제외하면 서스펜디드 경기는 조명시설 고장으로 5회 중단된 2014년 8월5일 사직 NC 다이노스-롯데전 이후 7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