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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기다린 승부, 승자는 삼성…한화 2연승(종합)

등록 2021.07.10 22: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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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롯데-삼성전, 우천으로 1시간52분 중단 후 재개
한화 김민우 시즌 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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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전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자 관중들이 비를 피해 복도 쪽으로 이동해 경기 진행을 기다리고 있다. 2021.06.25.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2시간 가까이 기다려 재개된 경기에서 미소를 지은 팀은 삼성 라이온즈였다.

삼성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오후 6시 시작된 경기는 오후 6시 54분부터 오후 8시 46분까지 무려 1시간 52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삼성이 3-0으로 앞선 4회초 롯데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 폭우가 쏟아진 탓이다.

1시간 가까이 적잖은 비가 내렸지만, 심판진은 좀처럼 노게임을 선언하지 않았다.

오후 8시께 비가 잦아들자 심판진은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방수포를 덮어놓은 내야를 제외하고 파울지역, 워닝 트랙 등 그라운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겨 그라운드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구단 관계자가 모두 투입돼 그라운드 정비에 진땀을 쏟았다.

결국 경기는 1시간 52분이 흐른 뒤에야 속개됐다. 1987년 8월 15일 삼성-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전에서 두 차례에 걸쳐 116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데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장 시간 경기 중단이었다.

우천 중단에 앞서 삼성이 기선을 제압한 상황이었다. 삼성은 1회말에만 3점을 올렸다.

삼성은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이 1회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내 선취점을 냈다.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20호 홈런을 때려낸 피렐라는 최정(SSG 랜더스), 양의지(NC 다이노스)와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홈런 두 방으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오재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2시간 가까이 기다려 경기가 다시 시작됐지만, 삼성은 선발 원태인을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한참을 쉬고 나온 원태인은 4회초 안타와 진루타로 1사 2루의 위기를 만든 후 안치홍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롯데에 추격의 점수를 줬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되찾으면서 5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텼다.

삼성은 6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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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0.09.09.lmy@newsis.com

이승현과 심창민, 우규민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2점차 리드를 지킨 삼성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안타와 연이은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든 뒤 이대호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한동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27세이브째(2패)를 수확했다.

우천 중단 속에서도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원태인은 시즌 10승째(4패)를 수확,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2연패를 끊은 3위 삼성은 44승째(1무 34패)를 따내 2위 LG 트윈스(43승 32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우천 중단 이후 선발 박세웅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한 롯데는 불펜진의 호투와 9회 추격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뒤집지 못해 아쉽게 1점차 패배를 당했다. 8위 롯데는 32승 1무 43패가 됐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토종 우완 선발 투수 김민우의 호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3-1로 제압했다.

전날 SSG를 꺾고 3연패를 끊은 한화는 SSG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연패에 빠진 4위 SSG는 41승 2무 36패를 기록해 5위 NC 다이노스(37승 2무 35패)와 격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SSG를 상대로 설욕투를 선보였다.

김민우는 지난 6월 19일 대전 SSG전에서 6회 최정, 한유섬, 제이미 로맥에 3타자 연속 홈런을 허용하면서 5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당시 SSG는 정의윤도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역대 3번째 4타자 연속 홈런 기록을 써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민우는 2회말 로맥에 선제 솔로포를 헌납했을 뿐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특히 3회부터 5회까지는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4회 화답했다.

4회초 노시환, 김민하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한화는 조한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SSG의 중계 플레이에 실수가 나왔다. 중견수 최지훈의 송구가 너무 높았던 탓에 1루 주자 김민하가 33루까지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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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3.22. myjs@newsis.com

덕분에 1사 1, 3루의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최인호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우는 6회말 위기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최주환, 추신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민우는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긴 뒤 포효했다.

김민우의 뒤를 이어 등판한 주현상과 강재민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화는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9회초 조한민의 볼넷과 백용환의 안타, 이동훈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투입했다. 정우람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9세이브째(1승 2패)를 챙겼다.

팀의 승리로 김민우는 시즌 9승째(5패)를 올렸다.

SSG 좌완 영건 오원석은 4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제구 난조 속에 5개의 볼넷을 내주며 2실점해 시즌 3패째(5승)를 떠안았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LG 트윈스-두산)과 고척스카이돔(NC-키움 히어로즈),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KT 위즈-KIA 타이거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취소됐다.

NC에 이어 두산에서도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KBO리그 1군 선수단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NC, 두산 선수단이 전원 격리 중이라 잠실, 고척 경기가 취소됐다.

두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2일과 4일 두산과 경기를 치른 KIA 선수단도 10일 전원 PCR 검사를 받게 돼 광주 경기도 열리지 못했다.

이날 취소된 3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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