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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딸 학대 살해·아이스박스 방치, 20대 친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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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7-14 17:49:40
재판부 "증거 인멸·도주 우려" 영장 발부
경찰 "성폭행 흔적은 부검 결과 등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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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20개월 된 여아를 학대,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부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조준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아동학대 살해,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A(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됐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대전 둔산경찰서에서 나와 호송 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이 살해 이유 등을 묻자 대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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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14일 오후 1시 40분께 아동학대 살해 및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A(26)씨가 대전지법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리는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에서 나와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2021.07.14.kdh1917@newsis.com

한편 A씨는 지난달 중순께 술을 마신 상태로 친딸인 B양이 밤에 잠들지 않는다며 이불로 덮어 수십차례 때리고 발로 밟는 등 학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친모인 C(26)씨와 함께 숨진 B양 시체를 아이스박스에 넣어 약 한 달간 주거지 화장실에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9일 새벽 B양의 외할머니가 사라진 B양을 찾자 C씨가 A씨의 학대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이 출동하자 C씨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으나 A씨는 곧바로 달아났다. 이에 대전지법은 지난 11일 사체유기 혐의로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도주한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 40분께 대전 동구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특히 A씨는 생활고로 스트레스받던 중 어느 순간부터 B양 울음소리가 짜증 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1차 결과 B양은 우측 대퇴부 골절을 포함, 전신 손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체 부패상태가 심해 특정 부위 출혈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논란이 되는 성폭행 흔적에 대해서 국과수 부검 결과 및 친모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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