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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질책 후…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범정부 TF' 구축 협의

등록 2021.07.22 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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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질병청·행안부·과기정통부·청와대 등 협력"

현 시스템, 국가예방접종시스템 개편해 운영 중

클라우드서버 증설에도 먹통…"성능 지속 점검"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화면. (사진=사전예약 홈페이지 캡처). 2021.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화면. (사진=사전예약 홈페이지 캡처). 2021.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접종 당국은 현재 정부 부처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먹통'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 협의체(TF)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2일 "(범정부 TF를 구축하라는 청와대 지시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별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접속 '먹통' 현상에 대해 참모들을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신 예약시스템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질병관리청뿐 아니라 전자정부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와 IT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전문 역량을 갖춘 부처와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고, 청와대 사회수석실, 과학기술보좌관실 등이 긴밀히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질병관리청 내 추진단을 비롯해 정부 부처, 청와대 등이 직접 TF를 구축해 사전예약 시스템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추진단에 따르면 사전예약 시스템은 기존 국가예방접종시스템을 확대 개편하는 방식으로 개발해 운영 중이다. 특히 서버는 부족한 처리량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서버를 단기 임차·증설을 통해 처리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확충하고 있다.

그러나 예약시스템이 열릴 때마다 접속 초반 시스템 오류와 지연 현상이 반복됐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사전예약 시스템 서버는 최대 30만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데, 이보다 많은 접속량 예약 개시 직후 한꺼번에 몰려 먹통 현상이 일어났다. 

19일부턴 초기 동시 접속량을 분산하는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했지만, 예약 개시 이후 먹통 현상이 이어졌다. 20일에는 대기가 끝난 이후에 연결이 끊기는 '튕김' 현상도 발생해 긴급 조치한 바 있다.

추진단은 "초기 접속자 수 분산을 위해 예약시스템 초기 인입을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담당해 예방접종시스템 장애를 미연에 방지했다"며 "예방접종시스템 부하를 줄여 처리량을 늘릴 수 있는 기술적 조치를 확인하기 위해 성능 및 기능 점검을 지속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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