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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김경수의 진실, 신뢰"...이동원 대법관에 "최순실 말 신뢰한 사람"

등록 2021.07.22 12:12:57수정 2021.07.22 14: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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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예견된 대선서 위험 감수 이유 없다는 진술은 모두 배척"

"최순실의 말 신뢰한 이동원 판사의 결과를 제가 바꿀 힘 없다"

[서울=뉴시스] '김어준' 이미지. 2021.04.15. (사진 = T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어준' 이미지. 2021.04.15. (사진 = TBS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가 22일 "개인적으로 김경수 지사의 진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말을 바꾼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압도적 승리가 이미 예견된 대선에서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김 지사의 진술은 모두 다 배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재판을 예시로 들며 "지난달 대법원은 김학의 사건을 파기환송해 김학의가 석방됐다. 재판부가 수사 과정에서 유도나 암시 등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단했다"며 "진술이 전부인 그런 사건에서 그 진술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그런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대법원이 형을 확정한 김 지사 사건도 마찬가지로 드루킹 측 진술이 사실상 전부인데, 이 사건에서 재판부가 거짓과 번복으로 점철된 드루킹 측 진술을 다 그냥 믿어줬다"며 "김경수 지사로부터 매달 100만원씩 받았다고 거짓말하기로 공모한 카톡이 수사 첫단계에서 밝혀졌고, 그렇게 시작부터 거짓말로 시작한 게 드루킹 측의 진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사카 영사 자리를 김경수가 제안했다는 드루킹의 옥중편지 역시 드루킹 본인이 작성한 문건에 의해 거짓인 게 드러났는데, 또 일본 열도가 곧 침몰하니까 일본인들을 개성공단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영사 자리 요구했다는 게 드루킹인데, 그런 수준인데 재판부는 믿어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킹크랩 역시 옥중편지에서는 여러명이 그 시연을 목격해서 발뺌하기 어렵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단둘이 봤다고 말을 바꿨다. 2심 마지막에는 주장했던 시간대가 어긋나자 말을 또 바꿨다. 그렇게 진술을 번복했는데 재판부는 드루킹의 말을 받아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농단 재판에서 '정유라의 3마리 말은 뇌물이 아니다'라는 최순실을 말을 신뢰한 이동원 판사가 이번에는 드루킹의 말을 신뢰한 결과를 제가 바꿀 힘은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김 지사의 진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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