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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김학범호, 뉴질랜드에 1차전 패배…우드, 한방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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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7-22 18:56:24
일방적 우세 펼치다가 한 방에 무너져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공식전
25일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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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 전반전, 대한민국 권창훈이 골 찬스를 날리고 있다. 2021.07.22. 20hwan@newsis.com
[가시마=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봉에 선 남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5분 크리스 우드(번리)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압박, 많은 슈팅으로 뉴질랜드를 압박했지만 한 방에 무너진 경기였다.

특히 이 경기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경기로 관심을 모았으나 시원한 승리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

뉴질랜드는 B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122위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12명이나 된다. 도깨비 같은 팀이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사실상 뉴질랜드의 A대표팀급"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안타깝지만 그의 예상이 정확했다.

수세에 몰렸던 뉴질랜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우드가 침착하게 기회를 살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선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뉴질랜드는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한 조다. 한국은 오는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김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황의조(보르도)를 세우고, 권창훈(수원 삼성), 엄원상(광주)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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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 전반전, 황의조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1.07.22. 20hwan@newsis.com
가운데에서 경기 운영과 패스를 책임 진 건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

원두재(울산), 김동현(강원)은 중원에서 연결고리를 맡았고, 중앙 수비 이상민(이랜드), 정태욱(대구)과 이유현(서울), 강윤성(제주)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전북)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63%-37%로 크게 우위를 보이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골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전반 9분 황의조가 슛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22분에는 권창훈이 강윤성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군 후, 기회를 잡았으나 헛발질했다.

이어 27분 권창훈, 41분 황의조의 헤더도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43분에는 강윤성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완벽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에 슈팅 6개, 유효슈팅 2개로 단 하나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뉴질랜드를 압박했으나 0-0에 그쳤다.

후반 초반에도 이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이 강하게 몰아치면 뉴질랜드는 패스 차단에 이은 역습으로 대응했다. 골문을 굳게 닫는데 집중했다.

김 감독은 후반 14분 이강인, 권창훈, 엄원상 대신 송민규(전북), 이동준, 이동경(이상 울산)을 투입하며 공격 2선을 모두 교체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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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 전반전, 대한민국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를 하다 뉴질랜스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2021.07.22. 20hwan@newsis.com
후반 22분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앞에서 수비수 발에 걸렸다.

오히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밀집수비로 움츠렸던 뉴질랜드였다.

뉴질랜드는 후반 25분 우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흐르는 공을 잡아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했다. 조 벨의 슛이 한국 수비에 맞고 흘렀는데 이 공을 집중력 있게 살린 것이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로 판단, 노골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골로 인정됐다.

뉴질랜드 선수들은 환호했고, 한국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다급해진 한국은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황의조의 슛이 상대 수비에 막히고, 측면 크로스가 상대 높이에 걸리면서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학범호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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