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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간선거 풍향계' 버지니아 주지사선거 유세 지원

등록 2021.07.24 0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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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021 범죄 피해자 기금법안인 'H.R.1652'에 서명 후 배석자들에게 펜을 나눠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은 가정폭력, 성폭행, 아동학대, 인신매매 등 미국 전역의 범죄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3.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021 범죄 피해자 기금법안인 'H.R.1652'에 서명 후 배석자들에게 펜을 나눠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은 가정폭력, 성폭행, 아동학대, 인신매매 등 미국 전역의 범죄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3.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특정 후보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민주당 주지사 후보 테리 매콜리프의 유세를 지원한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오는 11월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테리 매콜리프 후보와 공화당의 글렌 영킨 후보가 맞붙는다.

버지니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보수 이념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공화당 로버트 맥도넬 주지사를 끝으로 매콜리프, 랠프 노덤 등에 주정권을 내리 내줬다.

매컬리프 후보는 자신의 주지사 경력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고 있고, 영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를 선언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보수 유권자들을 결집시킬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특정 후보 유세에 나서는 것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2022년 중간선거와 2024년 대선을 예측할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버지니아주를 부유층 거주지와 흑인 밀집지역 등 다양한 유권자층이 고루 위치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정치적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현재 상원은 양당 점유율이 균등하며 하원은 민주당 220석, 공화당 211석으로 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다가오는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바이든 정권의 추진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당의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지지율은 박빙이다. 현지 정치전문매체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 결과 매컬리프 후보 지지율은 46.8%, 영킨 후보는 45%로 나타났다. 

공화당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에 10% 차이로 패배한 바 있어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는 기필코 탈환한다는 목표로 선거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유세가 주지사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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