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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하우스, 어느덧 10주기…'에이미 되찾기'

등록 2021.07.24 17: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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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에이미 와인하우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국 R&B 솔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1983~2011)가 23일(현지시간) 10주기를 맞았다.

영국 방송사 BBC 2가 이날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화 '에이미 되찾기'(Reclaiming Amy)(감독 마리나 파커)는 에이미의 가족,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그녀의 진짜 삶을 되찾고자 한다.

에이미의 어머니 제니스 와인하우스 콜린스는 지난 2003년 에이미가 1집 '프랭크'로 데뷔했을 당시, 자신이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상태가 계속 악화된 제니스는 "딸이 술과 약물에 중독되면서 나도 무기력해졌다"고 고백했다.

제니스의 두 번째 남편이자 전업 간병인인 리처드 콜린스는 영화에서 "그녀는 하고 싶은 말을 다시 할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넘었지만, 제니스는 여전히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딸의 무덤 앞을 서성이고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집밖을 배회한다. 딸이 받은 상과 금반지, 그녀의 상징과도 같은 표범무늬 구두를 보관하는 '에이미 룸'처럼 가슴 아픈 장면들이 곳곳에 담겼다.

제니스는 에이미가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중 하나를 가슴에 꼭 껴안으며 "에이미가 죽은 지 10년이 지났으나, 우리는 여전히 슬프다"고 말했다.

영화 첫 장면부터 에이미의 추락과 슬픔이 느껴진다. 학교에서 노래를 부르던 그녀가 작은 재즈 무대에 첫 발을 내딛고, 초창기 기자들과 인터뷰에서도 긴장한 듯한 모습도 보인다.

이후 순식간에 에이미는 스타덤에 오른다. 세계 최대 음악 축제 글래스톤베리에서 공연하고 두 번째 앨범 '백 투 블랙(Back to Black)'으로 그래미상 5개를 수상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추락 속도도 빠르다. 언론은 끈임없이 그녀를 괴롭힌다. 폭식증이 생기고, 정신건강은 악화된다. 통제불능 상태의 그녀 모습도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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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영국 R&B 솔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23일(현지시간) 10주기를 맞았다. 팬들이 런던 캠든에 위치한 와인하우스의 옛집 앞에 남겨진 헌화물을 지켜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에이미 되찾기'는 보기에 불편하지만, 이 영화의 궁극적인 힘이라고 짚는다. 에이미가 세상을 떠난 뒤 가족들이 느끼는 슬픔을 여과하지 않고 보여준다. 가족들이 겪고 각종 아픔, 중독 치료를 위한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짚는다.

에이미 와인하우스 재단(The Amy Winehouse Foundation)은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자선 단체다.

또 '에이미 되찾기'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에이미'에서 에이미를 방치한 것처럼 그려진 장면들에 대해 항변하며, 그녀 가족의 내면 풍경을 좀 더 들여다본다.

이와 별개로 에이미의 팬들은 런던 캠든에 위치한 그녀의 옛집 앞을 방문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기억하고 애도했다. 

2003년 1집 '프랭크'로 데뷔한 와인하우스는 수년간 약물 과다복용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다. 2008년 6월과 2010년 4월 재활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효과를 못 봤다.

2008년 제5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주요상을 포함 5관왕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시상식 직전, 약물중독 재활원에서 나온 에이미는 비자문제로 미국에 가지 못해 런던 스튜디오에서 위성 생중계로 공연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지난 2011년 7월2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 미국 블루스 가수 제니스 조플린, 미국 록밴드 '도어스'의 짐 모리슨 등과 같이 공교롭게도 27세에 사망, '27세 클럽'에 들어갔다. 일부에서는 '영원한 27세의 저주(Forever 27 Curse)'라고도 부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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