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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불확실성 절반은 제거" 윤석열 "결정의 시간 다가와"(종합)

등록 2021.07.25 20: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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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회동, 1차때와 달리 화기애애하게 진행
회동 직후 손잡고 걸어가기도 해
이 "당원과 지지자들 안심해도 된다"
윤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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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한 치킨집에서 회동을 하며 건배하고 있다. 2021.07.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야권 유력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두번째 치맥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불확실성의 절반은 제거됐으니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안심하셔도 될 거 같다"며 입당을 둘러싼 윤 전 총장과의 의견차가 좁혀졌음을 시사했다. 윤 전 총장도 "어떤 길을 선택해야할지 그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서울 광진구의 한 치킨집에서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6일 첫 회동 이후 19일 만이다.

이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 회동을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대동소이(큰 차이 없이 거의 유사함)라고 할 수 있다"며 "이 네 글자를 가지고 우리가 공통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오늘의 만남의의를 잘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고 앞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 같이 할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나이만 먹었지 정치는 우리 이 대표님이 선배이기 때문에 제가 많이 배워야할 것 같다"며 "제가 지난달 29일 국민들께 정치를 하겠다고 하고 한달이 지났는데 이제 제가 어떤길을 선택해야할지 그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그 길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게 제가 해드려야 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어떠한 결단도 내려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님과 자주 뵙고 소통하며 많이 배우려고 한다. 오늘도 많이 배웠다"며 "오늘 저한테 굉장히 많은걸 전수해주셨고 앞으로 많은 지도를 받겠다"고 이 대표를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윤캠프에 국민의힘 전현직 관계자들이 대거 영입된데 대해 "오늘 윤 전 총장님 캠프 인선안에 대해서도 어쨌든 국민의힘과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많이 들어왔고 그런 부분으로 윤 전 총장님의 방향성에 대한 우리 당원들의 우려는 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불확실성의 절반이상은 제거했다고 보고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안심하셔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며칠간의 긴장관계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계셨겠지만 기우에 가깝다"며 "제가 오늘 두번 만났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윤 전 총장님의 방향성에 대해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앞으로 고민해야할 건 시너지"라고 했다.

두 사람은 회동 직후 손을 잡고 건대 거리를 걸어가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 측은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3인 야외회동을 추진한다고 언론에 공지했지만, 10여분 만에 방역 지침을 이유로 취소한다고 재공지했다.

이날 회동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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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2021.07.25. photo@newsis.com

이날 윤 전 총장은 이 대표 관련 도서인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이준석이 나갑니다'을 직접 갖고 와 사인을 받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고맙다"며 "이 책을 보니까 배울 점이 너무 많고 여야 대선주자들이 다 읽어야할거 같다"고 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6일 1차회동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기도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이 대표와 회동을 했지만,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앞 상가로 불러 1시간만에 비공개 회동을 끝낸바 있다. 당시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입당 시기 등에 대한 입장을 전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달 대선출마를 한 뒤 국민의힘 입당에 거리를 둬왔다.

하지만 당내 의원들이 공식적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윤 전 총장의 입당과는 건 행보를 보이자 이 대표는 라디오와 SNS상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는 등 신경전이 계속됐다. 

그 후 윤 전 총장의 30%대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하고, 행보와 관련된 여러 설화와 처가리스크 등이 증폭되면서 그가 조속한 입당을 고려하게 됐다는 기류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왔다.

윤 전 총장은 25일 국민의힘 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9명의 인재를 자신의 대선캠프로 영입했다.

대부분 국민의힘과 관련이 있는 인사들로 구성돼 사실상 윤 전 총장의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또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전과 달리 화기애애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이 역시 조속한 입당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겠냐는 예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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