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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NHK 앵커 '타이완 입장' 발언에 발끈

등록 2021.07.25 22: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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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 환영

[서울=뉴시스] 대만 체육서 제공사진으로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대만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차이잉원 총통 페이스북> 2021.07.25.

[서울=뉴시스] 대만 체육서 제공사진으로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대만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차이잉원 총통 페이스북> 2021.07.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일본 공영방송 NHK 앵커가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대만을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가 아닌 '타이완'이라고 언급해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막 당시 대만 선수단이 입장하자 장내에는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소개 음성이 울려 펴졌다.

NHK 방송 화면에서도 '차이니스 타이베이'라고 자막이 나갔다. 그러나 NHK 앵커가 이를 중계하면서 대만을 '타이완'이라고 지칭했다.

그동안 대만은 중국의 반대로 국제 무대에서는 '타이완'이 아닌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명식을 사용해 왔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이는 더러운 정치적 속임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NHK는 일본 공영방송으로서 올림픽을 생중계하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올림픽은 성스러운 무대로 모든 더러운 속임수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HK 앵커의 '타이완' 언급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중국에서 일본이 의도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대만 당국은 NHK의 '타이완' 언급에 환영을 표명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NHK의 개막식 중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나 큰 도전이 있다 해도 스포츠의 힘, 올림픽의 가치를 흔들 수는 없다"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주최국 일본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큰 도전이 있더라도 대만이 세계 구성원이 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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