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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김제덕이 살렸다' 양궁 男단체전, 일본꺾고 결승 진출(종합)

등록 2021.07.26 15:55:46수정 2021.07.26 15: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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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오프 접전 동점 끝에 가까스로 승리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4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슛오프 끝에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7.26. 20hwan@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4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슛오프 끝에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7.26.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남자양궁이 일본을 극적으로 꺾고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점수 5–4(58-54 54-55 58-55 53-56 29-29)로 승리했다.

세트 점수 4-4에서 맞은 마지막 슛오프에서 한일 양국은 나란히 28점을 쐈다.

슛오프에서도 동점이 나오면 정중앙에 가장 가깝게 쏜 화살을 기준으로 승리팀을 정하는데 김제덕의 화살이 가장 가까웠다.

양궁 혼성단체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도 양궁에서 나올지 흥미롭다.

남자팀은 올림픽 단체전 2연패와 함께 통산 6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우진은 2연패에 도전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만족했던 맏형 오진혁은 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막내 김제덕은 24일 혼성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기대하고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윗 사진부터), 김제덕, 오진혁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8강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1.07.26. 20hwan@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윗 사진부터), 김제덕, 오진혁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8강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1.07.26. [email protected]

단체전은 한 세트에서 선수당 2발씩 6발 점수를 합산하는 식이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의 세트 점수를 받아 먼저 5점에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김우진-김제덕-오진혁 순으로 활을 쐈다.

1세트 6발 중 5발을 10점에 꽂은 한국은 58-54 승리로 시작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주춤하며 54-55로 세트 점수 2-2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맏형 오진혁이 빛났다. 2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일본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58-55로 승리했다.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 초반 내리 3발이 10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53-56으로 내주며 결국 슛오프까지 갔다. 

슛오프에서도 28-28로 비겼으나 김제덕이 쏜 10점 화살이 정중앙에 가장 가까워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대만-네덜란드의 준결승 승자와 오후 4시40분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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