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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24시간 쉰 수영 황선우, 100%라면 메달도 기대

등록 2021.07.27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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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황선우가 26일 오전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준결승 2조 출전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1.07.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푹 쉰 황선우(서울체고)가 박태환 이후 두 번째 한국인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부푼 꿈을 안고 스타트대에 오른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다.

첫 올림픽에서 경험하는 결승 무대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것은 남유선(은퇴), 박태환 이후 황선우가 세 번째다.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황선우는 국제무대에서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2년 전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서 계영 영자로 힘을 보탠 것이 메이저대회 경력의 전부다.

지금까지는 첫 올림픽이라는 부담감을 아주 훌륭히 이겨내고 있다.

황선우는 25일 예선에서 1분44초62의 놀라운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010년 11월16일 박태환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1분44초80의 종전 한국기록을 0.18초 앞당긴 것은 물론 참가 선수 중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황선우는 26일 준결승에서도 힘차게 물살을 가른 결과 1분45초53로 전체 6위에 올라 당당히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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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황선우가 26일 오전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준결승 2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1.07.26. myjs@newsis.com

준결승 기록은 예선에 비해 오히려 조금 떨어졌다. 메달권 혹은 결승 진출에 근접한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황선우는 그 반대였다.

준결승 진출에 확신이 크지 않았던 터라 세 차례 레이스에 맞춰 힘을 배분하겠다는 계획의 수립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본인도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일부러 전력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예선(오후 7시24분)과 준결승(오전 10시43분)이 15시간 이내에 치러진 것 역시 아직 회복력이 완전하게 정립되지 않은 황선우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에 예선을 뛰고 아침에 준결승을 뛰게 돼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진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준결승과 결승 사이 휴식 시간은 다행히 이보다는 좀 많다. 결승전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43분. 준결승 후 정확히 24시간이 뒤다. 큰 대회에서 연이어 긴박한 레이스를 치러본 경험이 적은 황선우에게는 조금이라도 숨 돌린 틈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평소 오후보다는 오전에 좋은 기록을 냈던 선수라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황선우는 "결승은 하루를 쉬고 한다. 몸 관리를 잘해서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예선에서 세운 자유형 200m 한국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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