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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통신선 복원 출발…北 '큰걸음' 이어지길 기대"(종합)

등록 2021.07.28 1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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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선만으로는 충분한 대화 제한…화상회의 구상 가능"
"남북정상회담도 하나의 징검다리…최종목표는 비핵화"
"여야정 협의체 틀 내 대표 회동…정기국회 전 좋은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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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남북 간 통신선 복원에 따른 후속 조치 일환으로 나오고 있는 화상회담 개최 추진 방안에 대해 "저희도 그런 것들 정도는 구상하고 염두에 둘 수는 있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조금 더 자유롭게 대화하기 위해서는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같은 것들이 언론도 제안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다 주시는 것들에 대해서 저희가 다 포함해서 논의해가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통신선 복원만으로는 충분한 대화와 협상의 수단이 될 수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남북 간 통신선이 전격 복원되기는 했지만 남북 간 산적한 현안 해결과 이를 위한 본격적인 물밑 협상용 수단으로써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외교가를 중심으로 통일부가 구축한 화상회의시스템을 남북 간 활용하는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자유 왕래, 6·25 전사자 유해 공동발굴 작업 등 남북 간 9·19 군사합의 이행 조치 재개 가능성에 대해 박 수석은 "남북 간 합의했던 토대 위에서 출발하길 저희도 바라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제안들을 가지고 희망적으로 논의를 앞으로 해나가야 될 문제"라고 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만료 전에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박 수석은 "남북 간에는 늘 예상하지 못했던 암초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실현 가능하고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를 놓아가면서 생길 수 있는 암초를 극복해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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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7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사무실에서 지난해 6월 소통 채널 단절 이후 약 14개월 만에 우리 측 연락대표가 유선으로 북한 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영상 갈무리) 2021.07.27

이어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것도 하나의 징검다리로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도달이고, (완전한) 비핵화 아니겠는가. 그런 징검다리들을 하나씩 놓고 암초를 제거해가면서 북한이 발표한 대로 큰 걸음에 이르길 저희는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북남 수뇌들은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주고받은 친서를 통해 단절돼 있는 북남 통신연락 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 데 대해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 수석이 전날 조중통 보도 속 표현을 빌려 남북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4차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자 톤다운 시키려는 수습으로 풀이된다.

박 수석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북측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서 "남북 간에는 미래 과제도 있지만 풀어야 될 현안도 있는 것"이라며 "이제부터 복원된 채널을 통해, 조금 더 진전된 대화의 수단을 통해 그런 문제들을 논의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 집단 감염사태와 공군 성추행 사건 가해자의 극단적 선택 등으로 야권에서 제기하는 서욱 국방부 장관 책임론에 관해 박 수석은 "현재 어떤 인책의 문제보다는 우선은 벌어진 문제들에 대해서 책임 있는 조치를 해나가고 빨리 대책을 세워서 늦었지만 사후에라도 대책을 완벽하게 하는 것 들이 우선해야 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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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27일 군 장병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신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7.27.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야 대표 회동 형식과 관련해선 "여야정 상설협의체라고 하는 기왕에 합의된 대화의 채널이 있다. 그것을 어떻게, 어떤 참석 대상으로, 어떤 규모로 어떤 의지를 가지고 할지는 말씀드린 채널(여야정 협의체)을 통해서 상호 협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회동 시기에 관해서는 "국회도 휴정기에 들어간다. 정기국회 시작 전 이 휴정기가 아마 그런 만남을 조율해 국민께 성과를 보고드리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회동 의제가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가'라는 사회자의 확인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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