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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계서 여선수 특정 신체 부위 클로즈업 안 한다

등록 2021.07.28 14: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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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방송사 "선수복, 신체부위 강조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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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체조팀 선수들이 발목까지 내려온 선수복을 입고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2021.07.2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사가 여성 선수의 특정 신체 부위를 클로즈업하는 등 성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행위를 근절하기로 했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야니쉬 엑사쵸스 올림픽주관방송사(OBS) 최고경영자(CEO)는 "옛날처럼 신체 부위를 자세히 담거나 클로즈업하는 영상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엑사쵸스 CEO는 "중계방송에서 (선수들의) 옷차림을 특별히 강조하거나 특징짓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발을 맞춰 올림픽 중계가 성 평등하고 공정하게 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수정했다.

수정안에는 '외모, 옷, 특정 신체 부위에 불필요하게 초점을 맞추지 말 것', '선수들의 완전성을 존중하기 위해 복장 관련 사항을 조정하거나 삭제할 것' 등이 담겼다.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경기에선 여성 선수의 기량이 아닌 성적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돼 왔다.

앞서 독일 체조팀 선수들은 도쿄 올림픽에 발목까지 다리를 덮은 선수복을 입어 성적 착취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노르웨이에선 여자 비치핸드볼팀이 최근 불가리아에서 열린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대회에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고 출전하기도 했다.

유럽핸드볼연맹은 "부적절한 의복과 의류를 착용해 규정을 위반했다"며 1500유로(약 204만원) 벌금을 부과했지만, 비난이 일자 해당 벌금을 스포츠 분야 성 평등을 지지하는 주요 국제 스포츠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유명 팝가수 핑크는 "반바지를 못 입게 한 규정에 항의한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팀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벌금을 대납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에서 일하고 있는 이모토 나오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일본 수영 대표팀 선수는 "많은 방송사들이 여성 선수를 순수하게 운동선수가 아닌 소녀나 아내, 어머니로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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