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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6년간 1.5조 투자…車소프트웨어 개발 집중(종합)

등록 2021.07.28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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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5147억·영업익 336억…2026년 목표매출 3.6조
CEO 인베스터데이…서정식 대표 "지속가능 성장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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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신항섭 기자 = 현대오토에버가 향후 6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2분기 매출 5147억원·영업익 336억원을 나타냈ㄷ. 올해 2조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목표 매출액은 3조6000억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28일 주요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 기자 등을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서정식 대표는 "차량 소프트웨어(SW) 플랫폼 확대와 함께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 구축과 클라우드 기반 차량 연동 서비스를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차량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융합 비즈니스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또 "엔터프라이즈 IT 영역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IT 역할 확대와 핵심 IT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2026년까지 전체 매출 3조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기회와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구독 사업 분야의 매출을 연평균 18%씩 성장시켜 2026년까지 8300억원을 타깃으로 총매출 대비 23%의 비중을 향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2026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액 대비 총 투자 비율은 2020년 1%에서 2026년 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와 엔터프라이즈 IT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한다. 기존 일회성 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 구조 기반의 구독형 사업모델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대오토에버는 고객 확장성과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고 고객에게 유연한 제품 선택과 비용 절감 등의 효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토에버의 구독 서비스 모델은 앞서 제시된 차량 SW·엔터프라이즈 IT 등의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차량 SW 분야에서 커넥티비티 서비스, 모빌리티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의 차량 연동 서비스 등의 OTA 업데이트를 구독 방식으로 제공한다. 또 '모빌진' 제품 라이선스 공급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해진다.
 
◇합병 후 첫 실적발표…2분기 영업익 26.5% 증가한 33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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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5147억원의 매출과 33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5%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8713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각각 21%, 18.8% 상승했다.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은 합병으로 추가된 차량 SW 부문이 897억원을 기록했다. SI 부문은 매출 175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ITO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10.3% 증가한 2492억원으로 집계됐다.

합병 후 첫 실적인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매출은 완성차 인도네시아 ICT&스마트 팩토리 통합 서비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ICT 통합 서비스,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등 자동차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혁신에 따른 IT 역할 확대가 이번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표준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 도메인 확대 적용

이날 미래전략 발표는 ▲차량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IT ▲UAM·로봇·FMS 등 세 사업 부문의 세부전략을 소개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현대오토에버는 국제 표준 SW 플랫폼 '오토사(AUTOSAR)'를 기반으로 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과 '모빌진 어댑티브'를 개발해 국내 주요 OEM 및 부품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모빌진 클래식'과 '모빌진 어댑티브'는 각각 차량 제어의 기본 프로세서인 MCU(마이크로 콘트롤러유닛)와 고성능 반도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적용되는 운영체제다.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은 표준화된 SW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개발을 효율화하고, 소프트웨어의 완성차 적용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부터 전동화 파워트레인, 샤시, 공조장치 등 모든 도메인의 제어기로 '모빌진' 제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더 많은 제어기에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적용된다면 소프트웨어 중심 아키텍처의 강점을 활용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커머스, 인포테인먼트 등 FOD(Features on Demand)의 제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식 대표는 "자동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분리되는 추세에 따라 차량 내 소프트웨어의 내재화와 표준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도화된 차량 내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어협력 클라우드 제공…데이터레이크 구축

현대오토에버는 개인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의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 차량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개인의 성향에 맞게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 조절이 되는 등 진보되는 개인화 서비스를 차량 내 컴퓨팅이 아닌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에서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많은 연산량이 요구된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밖에서 데이터의 처리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을 강화한다.

현대오토에버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차량 내 시스템의 연산 부하를 줄이기 위한 '제어 협력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내 제어 데이터를 수집·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량 제어기 레벨의 OTA도 올해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제어기 도메인에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확대 적용되고, 클라우드와 연결성이 강화되며 제어기의 무선 업데이트가 확대 제공된다. 기존의 인포테인먼트 도메인뿐 아니라 파워트레인, 공조, 샤시 등 더 넓은 부분으로 OTA 업데이트가 확대되는 것이다.

하드웨어의 교체 없이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지속적으로 차량 기능을 확장하고 상품성 개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후 차량뿐 아니라 UAM·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 소프트웨어 플랫폼 확대 적용을 목표로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SW 통합 개발 환경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SW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은 차량 SW 개발·검증·테스트 등 한 패키지로 구성됐다. 다양한 SW 개발 체계, 도구 사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 기술 요소를 도입함으로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SW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은 소프트웨어의 검증·평가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제어기 HW 제작 이전부터 선행 개발할 수 있는 가상의 제어기 즉, 클라우드 공간에 비히클 트윈을 만들어 차량의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효율화를 가능하게 한다.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지도 제공

현대오토에버는 지도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토대로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지도까지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도로와 주변 환경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정밀지도가 필수적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앞서 전국 자동차 전용 도로 1만6000㎞ 구간에 대한 정밀지도 구축을 완료했다. 일반도로와 해외 도로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와 북미, 유럽 지역의 자율주행 레벨 3·4 구현에 필요한 고정밀 지도 양산을 시작으로 제공 지역을 확대한다. 아울러 로보 택시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레벨 4를 위한 정밀지도에 대해 선행연구를 진행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앞선 기술 실증을 통해 3D 항공지도 구축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그룹의 모빌리티 전략에 발맞춰 적시에 필요한 지도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자동차 밸류체인 디지털 혁신의 사업 본격 전개

서정식 대표는 "디지털 혁신 패러다임이 자동차 전 밸류체인에 적용됨에 따라 IT 역할과 중요성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생산요소 전체를 지능화하여 다품종 소량 유연 생산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동차 판매 후 서비스 단계에서 차량 통합관리 서비스인 FMS(Fleet Management System)을 확대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중점 신규 사업 외에 기존 주력 사업인 '엔터프라이즈 IT' 영역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한 IT 역할의 확대와 핵심 IT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제품 라이프 사이클 단축과 개인화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 등 빠르게 바뀌는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비·생산·물류·품질·에너지 등 생산 요소 전체에 대한 지능화를 통해 다품종 소량 유연 생산 추진이 가능하도록 지능형 제조 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서비스형 스마트 팩토리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단말 부분의 IoT 기술과 빅데이터·AI 기술을 클라우드에서 통합 운영해, 효율적인 구조로 지속 개선하며 운영할 수 있는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지향한다. SFaaS는 그룹 전략 사업인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적용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제조·경영 전반을 포괄하는 GSI(Global Single Instance) 기반의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을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하며, 수십 개국에 흩어져 있는 해외사업장과 제조공장, 국내·외 사업장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통합한다. 현대오토에버 글로벌 클라우드 ERP는 2025년까지 설계와 개발을 완료해 2026년부터 글로벌 사업장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다수의 글로벌 컨설팅 경험을 통해 업계 최고의 CXP(Customer eXperience Platform)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된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올해 국내 사업장에 적용하고 내년부터 글로벌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항공모빌리티·로봇·FMS 사업도 적극 참여

현대오토에버는 새로운 사업 분야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의 비즈니스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로봇 운영·관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통합 관제 서비스 지원과 차량 SW 통합 개발환경 확대 적용으로 복잡도 높은 UAM·로봇의 효율적 개발과 검증을 지원하고 OTA 기술을 활용해 SW 최신성 유지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제조혁신 현장에서 요구되는 가동시간 최적화와 관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통합 관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며, UAM과 로봇들의 최신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OTA 통합 운영을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복잡도가 높은 UAM·로봇의 효율적 개발과 검증을 위해 SW 통합개발 환경과 더불어 디지털 트윈을 통한 가상 검증 환경도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현대오토에버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OTA 기능을 포함한 CCS, 차량의 위험 알람·통제 등 안전 관제 기능과 배차·예약·회수 기능 등 MaaS(Mobility as a Service) 및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와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FMS(Fleet Management System)라는 더 큰 범주 안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로봇, UAM을 비롯한 PAV 등에 FMS를 확대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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