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기 기술혁신기업’에 에코에너젠 선정…3년간 지원
ESG 경영 저변 넓히기 위해 지원 대상 기업 범위 확대
[서울=뉴시스]
환경오염물질 저감 및 제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코에너젠은 앞으로 3년 동안 SK하이닉스와 ‘스크러버 용수 재활용 기술’을 공동개발한다. 또 SK하이닉스로부터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 지원, 경영컨설팅 등 포괄적인 지원도 제공받는다.
SK하이닉스는 ㈜에코에너젠과의 협업을 통해 수자원 재이용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폐수처리 비용을 절감해 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사업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혁신기업은 2017년부터 매년 국산화 잠재력이 높은 협력사를 선정, 집중 육성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상생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동반성장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ESG 경영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지원 대상 기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협력사의 경쟁력을 보다 높이기 위해 지원 기간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로 한정돼 있던 지원 대상 기업은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설비 기업 등으로 확대했다. 2년으로 고정돼 있던 협업 기간은 기술 난이도와 개발 일정에 따라 과제별로 5년 이내에서 유연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을 비롯해 ㈜에코에너젠 윤종필 대표, 3~4기 기술혁신기업 협력사 대표들이 각자의 회사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 중 올해로 활동이 만료되는 기술혁신기업 3기 기업인 ㈜디지털프론티어, ㈜펨빅스, ㈜에이스나노켐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과 4기 기업인 ㈜쎄믹스, ㈜엘케이엔지니어링, ㈜에버텍엔터프라이즈의 성과공유회도 있었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은 “장기화된 팬더믹 등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SK하이닉스와 협력사들이 기술 개발에 강한 의지를 갖고 협력한다면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 ‘SV2030’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기술협력 누적 투자 3조 원을 달성하고 수자원 재이용량을 3배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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