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김학범호, 8강 상대는 '북중미 강호' 멕시코
3회 연속 올림픽 맞대결
'한일전'은 결승 혹은 3~4위전에서만 가능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28. [email protected]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A조 2위 멕시코와 격돌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승점 6)로 8강에 올랐다.
2012 런던 대회 동메달 신화 이상의 성적을 거두려면 앞으로 2승을 더 올려야 한다. 첫 번째 목표는 8강을 넘는 것이다.
이후 4강전에 올라 승리하면 결승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지더라도 3~4위전에서 동메달을 노릴 수 있다.
8강이 고비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조 1위로 8강에 올랐으나, 온두라스에 0-1로 덜미를 잡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상대는 멕시코다. 한국 축구에는 익숙한 나라다. 올림픽에선 3개 대회 연속 맞대결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멕시코가 11위로 한국(39위)을 크게 앞선다.
그러나 23세 이하(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는 한국이 7전 3승4무로 패한 적이 없다. 올림픽 무대에서도 4차례 만나 2승2무다.
[삿포로=AP/뉴시스] 올림픽 축구 8강 상대 멕시코. 2021.07.28.
동메달 신화를 썼던 2012 런던 대회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긴 뒤 2016 리우 대회에선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권창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멕시코는 2012 런던 대회에서 한국과 비겼지만, 결승에 올라 브라질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선 A조에 속해 개최국 일본,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경쟁해 조 2위(2승1패·승점 6)로 8강 티켓을 땄다.
1차전에서 프랑스를 4-1로 대파한 뒤 일본에 1-2로 졌지만,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을 3-0으로 대파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8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이 A조 1위(3승·승점 9)를 차지하면서 '한일전'은 결승 혹은 3~4위전에서만 가능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