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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경희대병원, 환자 중심 치료·최첨단 의료로 '훨훨'

등록 2021.07.29 17: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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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진료과·11개 전문진료센터 운영

연간 내국인 157만명·외국인 1만명 찾아

암병원, 특화센터·검사실로 효과 극대화

[서울=뉴시스]경희의료원 신경외과 의료진이 방사선 치료 중 하나로 칼을 대지 않고 뇌의 병변을 치료하는 '감마나이프' 수술 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1.07.29

[서울=뉴시스]경희의료원 신경외과 의료진이 방사선 치료 중 하나로 칼을 대지 않고 뇌의 병변을 치료하는 '감마나이프' 수술 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1.07.29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 1971년 아시아 최대 규모인 1000병상으로 문을 연 경희의료원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 환자 중심 치료와 최첨단 의료 환경 조성, 활발한 연구 등에 힘입어 연간 157만 명의 내국인 환자와 1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다.

31개 진료과와 11개 전문진료센터로 구성된 경희대학교병원은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과 협진을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과학대학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5개 의학계열 인재를 양성하고 협업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경희대병원은 총 1047병상을 운영 중이다.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병동환경을 만들고 있다.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상급종합병원 중 일부만 선정된 ‘보건복지부 건강검진 질 평가’의 전체 7개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보건복지부 의료질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상위 등급(1-가)을 받아 의료질과 환자안전, 공공성, 의료전달체계 영역에서 전국 337개 조사대상 병원 중 상위 2%(7개 병원)에 포함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항생제 처방률, 혈액투석, 급성기 뇌졸중, 중환자실 의료서비스, 폐렴 및 신생아 중환자실 평가, 5대 암(대장암·유방암·폐암·위암·간암)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다수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국제진료센터가 의료관광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쌓아나가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준희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가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1.07.29

[서울=뉴시스]이준희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가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1.07.29

경희대병원 산하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지난 2018년 문을 연 직후 1년간 외래환자가 15.1%, 입원환자가 27.8% 증가했다. 병원을 첫 방문한 환자의 치료는 일주일 이내 시작된다. 환자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 여러 특화센터과 검사실을 갖추고 있어 치료 효과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항문 보존의 대장암 정밀 수술, 담췌암 조기 발견 및 수술, 위암 내시경절제술, 간암 및 간이식 수술, 치과병원과 이비인후과 협진을 통한 구강암 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경희대병원은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밀치료에도 집중하고 있다. 중증 급성기 환자 치료를 위한 10개 특수클리닉으로 구성된 뇌신경센터, 심장혈관센터, 소화기센터, 로봇수술센터, 토모테라피센터, 감마나이프센터와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검사실과 분자병리검사실을 통해서다.

특히, 최근 최첨단 췌장·담도 전용시술실(ERCP)을 확장 개소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ERCP팀은 담관결석·담관염 치료를 위한 담즙의 배액, 담관암·췌장암·전이암에 따른 담관 폐쇄 치료, 담석으로 인한 췌장염 치료, 만성 췌장염으로 인한 췌관 협착 치료 등이 우수하다.

지난 2019년 환자의 호흡신호를 실시간 자동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환자가 자유롭게 호흡을 유지한 채 촬영이 가능한 자기공명영상(MRI)장비 ‘마그네톰 비다 VER 11’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검사시간을 단축해 진단 결과를 신속히 도출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을 한층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경희의료원 뇌신경센터 박봉진·박창규 교수팀이 3차 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최고난도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하고 있다.(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서울=뉴시스]경희의료원 뇌신경센터 박봉진·박창규 교수팀이 3차 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최고난도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하고 있다.(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의료와 정보기술(IT) 융합을 통해 스마트 병원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국가인증을 받은 표준화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K-TREE’를 4개 병원에 도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플랫폼 기반 개인의료·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홈케어 서비스’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희대병원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라는 국가적 재난 속에서도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 병원으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설명회와 회의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 매일 전 직원 웹 문진 시행, 출입구 일원화, 안면인식 체온측정 카메라를 통한 발열 체크, 간병인을 포함한 협력·입점업체 직원 전원에 유전자증폭(PCR)검사 비용 50% 지원, 입원·수술환자 대상 PCR 검사 전원 실시 등 상시 방역체계를 가동 중이다.

그동안 소아와 성인환자를 구분한 안심진료소, 선별진료소, 폐렴안심병실 등을 운영하며 감염병 관리와 예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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